닌텐도, 2분기 172억엔 손실…소폭 개선

일반입력 :2012/07/26 10:16    수정: 2012/07/26 10:16

닌텐도가 지난 2분기(회계연도 1분기)에 또 다시 적자를 기록했지만, 이전보다 손실 폭을 줄였다.

25일 닌텐도 2분기 실적 공시를 통해 매출 848억엔(약 1조2천450억원), 순 손실 172억엔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동안 939억엔의 매출을 올린 것에 비해 약 9.7% 감소한 수치다. 반면 여전히 적자 구조지만 전년 동기 255억엔 손실을 기록한 것보다 적자폭은 소폭 개선됐다.

외신들은 매출 비중이 큰 하드웨어 판매량이 줄어 매출은 줄었지만, 게임 타이틀 판매량 증가에 따라 영업익이 다소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이 기간 동안 닌텐도는 총 71만대의 닌텐도 위(Wii)를 판매했다. 3DS는 전년 동기보다 늘어난 186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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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는 연이는 적자를 새로운 콘솔 게임기로 타개한다는 방침이다. 3D 입체영상을 지원하면서 크기를 늘린 3DS XL을 내놓고 더불어 연말에 위 업그레이드 버전인 위 유(Wii U)를 선보일 예정이다.

그럼에도 외신은 닌텐도의 실적 개선에 대해 다소 비관적이다. 경쟁사인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도 비슷한 시기에 콘솔 신작을 출시할 가능성이 높을 뿐 아니라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새로운 게임 플랫폼의 경쟁력이 강해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