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중견기업 위한 테이프 라이브러리 발표

일반입력 :2012/07/25 14:48

오라클은 저렴한 가격과 확장성, 단순함을 내세운 테이프 스토리지 신제품 ‘스토리지텍 SL150 모듈형 테이프 라이브러리’를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오라클 스토리지텍 SL150 모듈형 테이프 라이브러리는 성장하는 중소기업을 겨냥한 아카이브 및 데이터 보호 솔루션이다. 이 제품은 30개에서 최대 300개 슬롯으로 확장가능해 최대 900TB의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다. 단일 테이프 라이브러리에 구축 및 서비스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쉽게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제품은 경쟁사 제품 대비 40% 이상 높은 공간 활용도를 제공하며, 경쟁사의 동급 미드레인지 제품에 비해 최대 75% 저렴한 비용으로 도입가능하다고 오라클측은 설명했다. 강민호 한국오라클 스토리지사업 총괄 상무는 “고객이 30분 이면 직접 설치할 수 있을 정도로 쉽게 사용할 수 있으며, 관리와 확장성, 장애대응 부분에서 매우 단순하다”라고 말했다.

이 솔루션은 모듈 형식으로 처음 3RU크기의 슬롯 하나로 시작해 2RU 크기의 슬롯으로 30개까지 확장하며, 최소 90테라바이트(TB), 최대 900TB까지 저장할 수 있다. 데이터 처리 속도는 280Mbps~5.6Gbps로 20배까지 늘릴 수 있다.

새로운 확장 모듈을 자동으로 검색하는 USB 기반 자동검색 시스템을 채택해 빠르게 확장가능하다.

타사 스토리지 솔루션이 복잡한 파일 구조로 데이터 열람 및 검색 시 번거로운 탐색 과정을 거치는 데 반해 스토리지텍 SL150 모듈형 테이프 라이브러리는 오라클 퓨전 미들웨어와 오라클 리눅스에 기반한 직관적인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GUI)를 활용하게 했다.

솔라리스, 오라클 리눅스, 엑사데이터 데이터베이스 머신, 데이터베이스 어플라이언스, 스팍 서버 및 썬 x86 서버, 썬 스토리지 제품군 등 광범위한 개방형 시스템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다.

오라클은 이번 출시로 오라클 11g 리커버리 매니저, 시큐어 백업, 스토리지텍 테이프 애널리틱스, 스토리지텍 ACSLS, 썬 스토리지 아카이브 매니저 소프트웨어 등으로 구성된 통합 데이터 보호 및 아카이브 솔루션을 확보했다.

이 제품은 오라클의 데이터센터 최적화 전략과 연관된다.

라비 펜데칸티 오라클 시스템프로덕트 마케팅 부사장은 “변화의 속도가 매우 빠른 시대에 리스크를 줄이고 간단하게 만들면서 성능은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안정적인 성능으로 서비스 부담을 줄이면서, 개방형 표준 기반의 환경으로 지적재산권 보유자의 직접 지원을 받고, 프로세스 전체를 관리해줄 파트너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에 가장 적합한 회사가 오라클이며, 테이프 라이브러리 분야도 오라클에 맡겨달라는 것이다.

그는 “최적화된 데이터센터엔 그에 최적화된 스토리지가 필요하다”라며 “오라클은 데이터센터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도입하고자 하고, 포인트 프로덕트보다 본질적 비즈니스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가 말하는 최적화된 스토리지는 오라클의 하이브리드 컬럼 압축 기술로 데이터를 10배 압축함으로써 DB 저장 용량을 10분의 1로 줄여 데이터 비용을 절감하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관련기사

오라클의 SL150 테이프 라이브러리는 중소기업들도 데이터를 장기간 보관하고, 재해복구에 대한 준비를 해야한다는 메시지를 던진다. 디스크 기반의 가상 테이프 라이브러리(VTL) 기술이 전통적인 테이프 백업 시장을 잠식하고 있지만, 최후의 보루이자 가장 저렴한 저장매체로서 테이프의 필요성과 경쟁력은 여전하다는 설명이다.

라비 펜데칸티 부사장은 “애널리스트 리포트를 보면, 하이엔드 테이프 라이브러리는 성숙됐지만, 중견시장은 여전히 성장중이다”라며 “이 시장을 겨냥해 SL150을 내놓은 것이며, 실제 아카이빙으로 40년 이상 보존할 때 SL150 같은 저렴하고 확장성 높은 제품이 계속 필요하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