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中 ZTE, 젤리빈 탑재폰 공개

일반입력 :2012/07/24 09:47    수정: 2012/07/24 15:31

정윤희 기자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의 추격이 무섭다. 구글의 최신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 4.1 젤리빈 업데이트 스마트폰을 발 빠르게 내놓으며 기존 강자들에 대한 압박 수위를 올렸다.

23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ZTE가 중국 최초로 젤리빈을 업데이트한 스마트폰 N880E를 론칭했다. 젤리빈 탑재 스마트폰은 중국 내에서는 최초, 전 세계에서는 3번째다.

젤리빈은 지난달 말 구글 연례개발자대회에서 공개된 최신 OS로, 2주 전부터 갤럭시넥서스, 넥서스S 등에 업데이트되기 시작했다. 외신들은 ‘넥서스’ 시리즈가 아닌 제품에서 젤리빈 탑재폰이 나왔다며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N880E는 지난 5월에 이미 출시돼 중국 내에서 100만대의 판매를 기록한 제품이다. 기출시 된 N880E는 안드로이드 2.3 진저브레드를 탑재했었다.

ZTE는 향후 해당 폰을 젤리빈 탑재 버전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다만 젤리빈을 탑재한 N880E의 가격을 인상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칸 유우룬 ZTE 핸드셋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부사장은 “ZTE는 구글과 매우 밀접한 협력관계를 가지고 있다”며 “우리는 뛰어난 연구개발(R&D)력과 디바이스 커스터마이징 경험을 결합해 시장에 새로운 기술을 빠르게 선보일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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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ZTE의 목적은 고객에게 최상의 사용자 경험(UX)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젤리빈을 탑재한 N880E가 바로 그 예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N880E는 1GHz 퀄컴 프로세서, 4인치 WVGA 디스플레이, 4GB 스토리지, 3.2메가픽셀 카메라, 1천650mAh 배터리 등을 탑재했다. 가로 61mm, 세로 119mm, 두께 10.4mm, 무게는 130그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