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애니 품은 모바일 게임 인기↑

일반입력 :2012/07/23 13:01    수정: 2012/07/23 13:06

신작 영화나 기존 애니메이션을 줄거리로 담은 모바일 게임이 출시 때마다 주목받고 있다. 최신 개봉작은 영화 홍보 마케팅에 덩달아 게임이 알려지고, 기존 애니메이션을 소재로 할 경우 익숙한 캐릭터와 시나리오를 통해 게임 이용자 접근성을 높인 것이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개봉한 배트맨 시리즈를 담은 모바일 게임인 ‘다크 나이트 라이즈’와 ‘짱구는 못말려 디펜스’, ‘심슨가족’, ‘스머프빌리지’와 같은 애니메이션 소재 게임이 각종 앱스토어 상위 순위에 올랐다.

최신 영화 개봉과 함께 게임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이는 곳으로 외국 개발사인 게임로프트가 눈길을 끈다. 최근 몇 달간 주요 영화와 관련한 게임을 잇따라 출시하며 인기를 끌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맨인블랙3, 스파이더맨이 있다.

지난주 출시한 ‘다크 나이트 라이즈’는 현재 애플 앱스토어 유료 인기 항목 3위로 이용자가 빠르게 증가했다. 6.99달러라는 상대적인 비싼 가격에 불구하고 게임의 재미와 더불어 영화 배트맨의 인기를 톡톡히 얻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크 나이트 라이즈’는 원작과 같이 배트맨을 주인공으로 할 뿐 아니라 화려한 3D 그래픽, 영화 스토리를 기반으로 한 미션과 퀘스트가 게임 재미를 더한다. iOS 기준 819메가바이트에 달하는 게임 용량을 통해 완성도를 판가름할 수도 있다. 특히 타격감이 뛰어나다는 평이 주를 이룬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인기 영화화 함께 출시되는 게임은 라이선스 비용이 들지라도 기본 이상의 성과를 내기 마련”이라며 “게임 완성도가 높을수록 해당 영화 마니아를 게임 이용자로 끌어당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개봉 영화와 함께 애니메이션 소재 게임도 꾸준한 인기를 이어간다. 현재 오픈마켓 상위권의 게임을 보면 짱구는 못말려, 심슨, 스머프 시리즈를 바탕으로 한 게임이 인기다.

애니메이션 소재 게임은 오래전부터 알려진 인지도를 바탕으로 게임 애플리케이션을 스마트폰 사용자에게 알릴 수 있다. 각 애니메이션 시리즈 별로 풍부한 마니아층이 갖춰져 별다른 홍보 없이도 게임을 알릴 수 있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이 때문에 게임 이용자가 적을 지라도 충성도가 높아 다운로드 순위에 비해 매출이 높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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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컨대 EA의 심슨가족과 비라인의 스머프빌리지는 국내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14, 15위에 올라있다. 이는 현재 다운로드 순위에 비해 부쩍 높은 편이다.

업계 관계자는 “영화나 애니메이션을 게임에 사용하는 것은 외국 개발사들이 많이 하는 시도”라며 “글로벌 시장을 노리는 국내 개발사도 도전해볼 만한 과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