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월드, 온라인 게임관 들어서나

일반입력 :2012/06/25 15:53    수정: 2012/06/26 14:16

롯데엔터테인먼트가 게임 사업 진출을 위한 사업성 검토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제2 롯데월드에 온라인 게임관을 구성하거나 게임사 인수를 통해 적극적으로 게임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의 계열사인 롯데엔터테인먼트가 게임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롯데엔터테인먼트는 롯데쇼핑의 영화 투자와 배급을 맡고 있다. 지난해 롯데의 영화 사업 매출은 1조2천300억원을 달성했다.

우선 롯데 측은 신축 중인 제2롯데월드에 온라인 게임관을 운영하는 부분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제1롯데월드에서 아케이드 게임관이 운용되고 있는 만큼 이를 온라인 게임관으로 확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온라인 게임 특성상 아케이드 게임관처럼 수익을 발생하기는 어려운 구조다 보니 온라인 게임관을 구축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게임 패키지 및 해당 캐릭터 상품 판매 사업 등으로 축소 검토 중이라고 알려진 이유다.

오는 2015년 잠실에 들어서는 제2 롯데월드(롯데슈퍼타워)는 최대 2천억원이 투입되는 첨단 지능형빌딩시스템(IBS)으로 단장하고 있다. 총 건축비 3조5천억원이 투입되는 123층(555m) 높이의 건물이다.

또한 롯데 측은 게임사 인수를 통한 게임 시장 직접 진출도 타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롯데엔터테인먼트의 주 사업영역인 영화 배급 보다 게임 부분이 영업이익을 늘리는데 유리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롯데엔터테인먼트의 롤모델은 CJ그룹. CJ그룹의 자회사 CJ E&M은 영화 방송 게임 등 여러 사업 부문을 통합해 운용 중이다. CJ그룹은 게임사 넷마블을 인수해 CJ넷마블로 사명을 바꿨고 이후 CJ E&M으로 합병을 진행하면서 게임부문으로 흡수했다. CJ E&M 넷마블은 국내 5위권 안에 드는 대형 게임사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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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측은 2분기부터 게임 시장 사업성을 검토하기 위해 국내 대형 게임사와 외국계 게임사 관계자와 만나 관련 조언을 구한 것으로 전해진다. 오랜 시간 게임 시장을 연구해온 만큼 연내 사업 진출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관계자는 “롯데 측이 게임 시장 진출을 위해 여러 사업을 검토 중이나 문제는 방식”이라며 “온라인 게임관은 애초 사업성이 없어 축소 검토 중으로 알고 있다. 게임 직접개발 및 서비스, 펀드 조성 및 게임사 인수 운영 등의 방식에 따라 시장에 미치는 파장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