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신기능으로 무장한 차세대 ‘S펜’을 몇 가지 종류(시리즈)로 제작 중이다. ‘갤럭시노트2’ 이후 노트 제품군에 탑재할 가능성이 높다.
S펜은 삼성전자가 지난해 11월 갤럭시노트(5.3인치)에 탑재한 스타일러스 펜이다. 스마트폰 화면에 직접 필기하도록 만들어졌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수원 디지털시티 무선사업부 연구동은 크기와 기능별로 다양한 S펜 시제품을 만들어 테스트에 들어갔다.
지난 달 삼성전자가 미국 특허청에 특허를 신청했다고 외신에 알려진 S펜은 이 제품군의 하나로써 이미 제작 완성단계에 이르렀다. 이 차세대 S펜 제품군은 공통적으로 터치의 정교함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기존 갤럭시노트 대비 필기 인식률을 키우겠다는 뜻이다. 갤럭시노트는 기술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필기감이 기대 이하였다는 지적이 나왔던 것도 사실이다.
사용자 몸속의 미세전류를 흘려보내 손가락으로 터치하듯 필기감을 지원하는 과정을 더 세밀하게 만드는 작업에도 관심이 모였다. 고무 재질의 펜촉과 내부 부품들은 전작과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한 부품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S펜 필기감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S펜을 기기가 사람 손가락으로 자연스럽게 인식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S펜에 부가 기능까지 탑재할 계획이다. 예컨대 초소형 근거리무선통신(NFC) 칩을 넣어 스마트폰이 아니라 S펜만으로 모바일 결제가 가능하다는 시니리오가 검토 대상이다.
아울러 S펜이 음성 통화와 헤드셋, 볼륨조절 등을 지원하는 것도 크기 문제를 해결하면 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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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차세대 S펜을 어떤 제품부터 내놓을지에 대해 고민 중이다. 내달 출시 예정인 갤럭시노트10.1에는 탑재하지 않았다는 입장만 밝혔고, 다른 내용은 함구하고 있다. 특허 취득 일정을 감안하면 오는 10월 공개 예정인 갤럭시노트2에도 탑재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제기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노트 카테고리는 계속 강화시킬 계획이기 때문에 차세대 S펜 기술 개발이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