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CEO, 끔찍한 전망...포스트PC신호탄?

일반입력 :2012/07/21 15:58    수정: 2012/07/21 18:52

이재구 기자

지난 2001년 이래 처음으로 3분기 연속 PC칩 출하감소를 기록했다. 또 지난 7분기 동안 예년의 출하 평균 치 아래로 떨어졌다.”

블룸버그, 씨넷 등은 19일 PC용 CPU의 20% 가량을 공급해 온 로리 리드 AMD 최고경영자(CEO)가 분기 실적 발표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리드 CEO는 일반 소비자 대상의 PC수요에 특히 민감한 AMD는 3분기 PC판매가 2분기보다 기본적으로 1% 내려갈 것이며, 여기서 플러스 마이너스 3%선의 조정이 이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대해 마이크 버튼 노스랜드캐피털 마켓 분석가는 지난 10년간 AMD의 3분기 판매실적은 2분기보다 평균 14%의 성장세를 보였다며 이는 역사적인 추세로 보더라도 엄청난 하강세라고 지적했다.

일부 시장 분석가들은 이를 포스트PC시대로 진입하는 최초의 신호탄으로 보기 시작했다. 이날 로리 리드 AMD CEO는 우리는 또한 PC산업이 새로운, 좀 더 낮은 기준선(baseline)에서 재 조정될지 모른다고 믿는다“고도 말했다. 이 회사의 2분기 매출은 14억1천만달러로 10% 하락했다.

뒤늦게 스마트기기용 칩에 신경쓰기 시작한 인텔과 달리 AMD는 이렇다 할 스마트기기용 칩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세계최대의 PC용 칩 메이커인 인텔역시 AMD만큼 부정적이지는 않지만 열말 결산시 연초 예상보다는 낮은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로 폴 오텔리니 인텔 CEO는 이번 주초 인텔은 올해 3~5%대의 전년대비 매출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또한 연초 예상한 높은 한자릿수대 매출 성장세에 못미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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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스 리처드 파이퍼 제프리 분석가는 고객들은 PC를 대신해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우선적으로 구매하려하고 있다며 이는 포스트PC시대의 첫 번째 신호탄일지 모른다고 연구분석 노트에 쓰고 있다.

시장조사회사 가트너도 지난 주 소비자들은 PC에 돈쓰는데 관심갖기보다는 최신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사는데 더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