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80% 3D올림픽 중계 시청할 수 있지만...

일반입력 :2012/07/21 18:58

김희연 기자

런던 올림픽 개막이 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미국에서는 80%의 가정이 3D로 올림픽을 즐길 수 있게 됐다. AT&T, 컴캐스트 등을 비롯한 대다수 케이블 사업자들이 3D채널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국에서도 TV사양에 따른 시청 제한이 복병이 될 것으로 보인다.

주요 외신들은 20일(현지시간) 미국 주요 방송사인 NBC가 파나소닉과 손잡고 올림픽 기간 내 3D전용 채널을 운영한다고 보도했다.

특히 NBC는 미국 내 약 80%에 달하는 가정에서 시청하는 채널이기 때문에 이들이 3D방송을 시작하면 파급력은 더욱 크다. 지난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이 후부터 미국 내에서는 주요 스포츠 경기 중계를 3D방식으로 꾸준히 늘려가고 있는 추세다. 때문에 올림픽 중계 역시 3D를 이용한 방송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변수도 있다. 시청자가 3D중계를 시청할 수 있는 TV와 안경 등을 모두 갖추고 있어야만 시청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그러나 셋톱박스는 교체하지 않아도 호환이 가능해 3D채널을 이용하는데는 문제가 없다.

외신들은 방송사들이 3D전용 채널을 방송할 수 있더라도 장비의 문제로 인해 대다수의 사람들이 3D환경에서 TV를 시청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3D전용 채널의 경우는 2D로 제공되는 일반 방송보다 다소 지연된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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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 채널 관계자는 “방송사들이 앞다퉈 기술력을 높인다 해도 시청자의 시청환경도 함께 향상되어야만 의미가 있는데 아직은 다소 미흡한 점이 있다”면서 “그러나 3DTV가 확산되고 있는 만큼 3D중계를 통해 현장의 감동을 더욱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하려는 시도는 의미 있다”고 밝혔다.

한편, NBC는 대다수 올림픽 중계방송을 2D로도 함께 지원해 시청자들의 선택의 따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