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앤씨, 남미향 모바일 TV 칩 첫 수출

일반입력 :2012/07/20 12:09

송주영 기자

모바일 TV, 무선통신 반도체 전문 업체 아이앤씨테크놀로지(대표 박창일)가 일본, 남미 모바일 TV 표준인 ISDB-T 1Seg(원세그) 수신칩을 이달 첫 수출했다고 20일 밝혔다.

아이앤씨테크놀로지는 국내 지상파 DMB 수신 칩 시장에서는 1위였지만 내수시장의 포화로 인한 성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매출의 다변화를 모색해왔다. 일본, 남미, 중국 등의 모바일TV 시장을 공략해왔다.

아이앤씨 남미 모바일TV용 칩 공급은 해외 시장 진출에 성공해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는 의미가 있다. 향후 모바일 TV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공급 물량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 TSR은 ISDB-T 원세그 시장이 오는 2014년에는 6천만대를 넘어서고 연평균 성장률은 15.5%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이앤씨테크놀로지는 원세그 제품 공급을 토대로 향후 ISDB-T 풀세그와 새로운 모바일 TV 표준인 ISDB-Tmm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진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차량용 셋톱박스, 네비게이션, PND(휴대용 네비게이션 기기), 휴대폰 시장 등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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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관계자는 “그동안은 국내 DMB 시장에 집중해 왔으나 이번 공급을 시작으로 세계 시장에도 진출하게 됐다”면서 “국내 시장 중심이었던 기존 매출 구조를 세계 시장으로 확대하는 발판으로 삼고 연내에 중국 시장에도 진출해 해외 매출 규모를 대폭 증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앤씨테크놀로지는 최근 자회사를 통해 일본 대형 전자업체에 DAB(디지털라디오방송) 제품의 첫 양산 주문을 받은 바 있다. 이어 중국 심천에 사무소를 설립하고 CMMB(중국 모바일 TV 표준) 사업화에도 적극 행보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