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서스7 돌풍에 암초?…일부서 빛샘 현상

일반입력 :2012/07/20 04:40    수정: 2012/07/20 10:19

정윤희 기자

넥서스7이 뜻하지 않은 암초를 만났다. 넥서스7을 구매한 일부 이용자들이 디스플레이 빛샘 현상, 불량 화소, 틈새 벌어짐(유격) 등 하드웨어 불량을 지적하고 나섰다. 출시 직후 폭발적 인기를 모으고 있는 넥서스7 입장에서는 판매에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포켓나우는 구글 태블릿PC 넥서스7을 구매한 사용자들이 트위터를 통해 백라이트 빛샘 문제를 제기했다고 1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 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빛샘 현상은 아주 심각한 수준이다. 화면이 우글쭈글해 보여 오랜 시간 사용하기 어려울 정도다. 현재로서는 빛샘 현상은 일부 불량 모델에서 발생한 결함으로 추측된다.

불량 화소(dead pixel) 문제도 보고됐다. 스마트폰 정보 사이트 드로이드라이프는 지난 18일 “넥서스7 신제품의 상단 오른쪽 코너에서 불량 화소를 발견했다”며 “현재 인터넷 상에는 동일한 현상을 겪은 이용자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불량 화소는 어떤 이에게는 별 문제가 안 되더라도 일부 이용자들에게는 상당히 짜증나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또 다른 이용자들은 디스플레이 유격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다만 해당 문제는 넥서스7 조립 과정에서 나사들이 제대로 조여지지 않아 생긴 문제인 것으로 알려졌다.

넥서스7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4.1 젤리빈 기반으로 엔비디아 테그라3 쿼드코어 프로세서 그래픽 칩셋을 탑재했다. 7인치 화면에 1280×800픽셀 HD 해상도와 1.2 메가픽셀 전방 카메라를 장착한 것이 특징이다. 제조사는 대만 아수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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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지난달 말 넥서스7을 공개한 이후 선주문을 통해 신청을 받아왔다.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인기에 판매점들은 선주문량이 폭주하면서 재고물량까지 동이 나는 등 물량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국 내 배송은 지난 13일 시작됐다.

판매가격은 용량에 따라 8GB 모델이 킨들과 같은 199달러, 16GB 249달러다. 국내서는 내달 중순 정도에 론칭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