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3-갤노트 하루 5만대…시장 싹쓸이

일반입력 :2012/07/18 08:35    수정: 2012/07/20 10:48

김태정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S3가 국내서 일 평균 3만대 개통 성적을 내고 있다. 전작 갤럭시노트도 꾸준한 성적을 유지, 갤럭시S3와 함께 하루 5만대 개통을 합작하는 모습이다.

이 같은 추세면 이달 중 갤럭시S3만 개통량 60~70만대, 삼성전자가 이동통신사에 판매하는 규모는 100만대를 넘을 것으로 업계는 전망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는 지난 9일 갤럭시S3 출시 후 각각 하루 1만대 안팎을 개통해왔다. 갤럭시S3 LTE와 3G를 함께 파는 SK텔레콤은 경우 일 개통량 1만대 이하를 아직 한 번도 안 찍었다.

이동통신사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갤럭시S3는 이달 중 60만대, 많게는 70만대 이상 개통이 가능할 전망이다. 홀로 이달 스마트폰 시장 절반을 삼켰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에 따라 이동통신사들이 삼성전자에게서 구입하는 물량도 급증세다. 삼성전자는 이달 중에만 갤럭시S3 국내 100만대 공급이 어렵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신종균 삼성전자 IM담당(휴대폰·PC·카메라 등) 사장은 지난달 간담회서 “갤럭시S3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기 굉장히 힘든 상황”이라며 “삼성 휴대폰 역사상 가장 빠르게 신기록을 낼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의 상반기 주력이었던 갤럭시노트도 식지 않은 인기를 과시했다. 갤럭시S3 출시에 따라 가격이 크게 떨어진 효과도 봤다. 초기 출고가가 32GB 기준 99만9천원이었으나 이달 들어서 2년 약정 시 할부원금 30만원 안팎에 구매 가능해졌다.

한 대리점 직원은 “갤럭시S3만 제외하면 기기 할부원금을 상당 수준 깎아드릴 수 있는 상황”이라며 “상반기 출시 제품들 중에서는 갤럭시노트가 가장 잘 나간다”고 말했다.

갤럭시노트의 최근 일 개통량은 3사를 통틀어 2만대 정도. 3만대를 넘어서는 날도 종종 나온다고 통신업계는 설명했다.

결국 갤럭시S3와 갤럭시노트가 하루 약 5만대씩 최종 소비자 손에 들리는 셈이다. 경쟁사들의 견제구는 큰 효과를 못 냈다는 평가가 대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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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기준 삼성전자의 국내 휴대폰 시장 점유율은 약 66%. 갤럭시S3를 내세워 이달 70%를 돌파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됐다.

이에 맞서 LG전자는 옵티머스LTE2 판매 총력전에 나섰고, 팬택은 베가S5 출시로 맞불을 놓았다. 외산 제조사들의 신제품 출시 소식은 아직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