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가가 사회 공헌을 위한 소셜 게임 제작에 착수했다. 게임으로 발생한 매출을 기부하는 것이 아니라 여성 인권을 다룬 책을 게임으로 옮기는 작업을 시작해 눈길을 끈다.
16일(현지시각) 외신 보도에 따르면 징가는 세계 각지의 여성 인권을 논한 책 ‘절망 너머 희망으로(원제 Half the Sky)'를 바탕으로 한 소셜 게임을 오는 11월 선보인다.
이 책은 뉴욕타임스 특파원들이 저술한 것으로 퓰리처상 수상자로 잘 알려진 니콜라스 크리스토프와 셰릴 우던이 지난 2009년 미국에서 출간했다. 출간 당시 세계 인구 절반인 여성 가운데 노예의 삶을 살고 있는 이들을 집중 조명해, 여성 인권에 큰 파장이 일어났다.
징가는 게임을 통해 수많은 이들에게 이 책의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게임 출시일도 11월 3일로 이미 확정됐다. 이 소식을 발표하기 이전부터 인력을 투입해 게임 개발에 나섰기 때문이다.
관련기사
- 징가, 아무리 게임이라고는 하지만...2012.07.17
- 징가, ‘팜빌2’ 내놓는다2012.07.17
- 징가 모바일게임 ‘드로우섬싱’이 TV쇼로?2012.07.17
- 징가 사용자 이탈 가속화…‘드로우섬싱’은 계륵?2012.07.17
징가와 함께 미국 공영방송 PBS는 ‘절망 너머 희망으로’를 주제로 4시간 분량의 미니시리즈를 제작한다. 미니시리즈 방송은 게임보다 한 달 앞서 10월에 방영된다.
징가 측은 “우리 직원들은 게임으로 세상을 더 좋은 곳으로 만드는 과제를 열망하고 있고 명예롭게 생각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