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가, 아무리 게임이라고는 하지만...

일반입력 :2012/06/27 12:03    수정: 2012/06/27 20:42

이재구 기자

아무리 게임이라고는 하지만 너무 심한 것 아닐까?

사이버 게임상에서 만난 캐릭터와 성행위(Virtual sex)를 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캐주얼 게임이 등장했다. 27일 공개될 이 게임은 페이스북에 접속해 사용한다는 이유로 사용자 연령 제한도 두지 않고 있다. 따라서 최소한 13세 연령이 넘는 초등학교6학년 이상이면 이 게임을 할 자격이 주어지는 셈이다.

유명 소셜네트워크게임업체 징가가 26일(현지시간) 기자설명회를 갖고 공개한 자사 최초의 캐주얼 게임 더빌(The Ville)의 내용이다.

캐주얼게임 더빌은 가상성행위를 허용하지만 가상 결혼은 할 수 없도록 했다. 또 가상의 아이가 생겨나는 일도 없다.

더빌은 징가의 가장 인기높은 게임 빌(팜빌,시티빌,캐슬빌) 시리즈 중 가장 인기높은 심스(The Sims)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 게임 컨셉트는 게임플레이어가 앱상에 자신의 집을 짓고 시간을 보내기 위해 친구를 초청하는 식이다. 게임에는 스크린상의 캐릭터와 말할 때 자신의 실제 페이스북 프로필을 보여주는 옵션도 있다.

데이비드 그레이 징가 임원 겸 이 게임 제작자는 “누군가가 당신의 집에 들어오면 그들과 서로 얘기하면서 게임에서 설정한 로맨틱한 수위가 될 때까지 서로의 대화단계를 높여가게 된다. 게이머들이 서로 경험치 나무위로 올라가게 되면 결국 ‘행복한 홈런(happiness home run)', 또는 ’우피(Whoopee)‘라는 자물쇠를 풀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단계에 이르면 두 캐릭터는 스크린 상에서 서로의 옷을 벗기고 침대에 든다.(물론 완전히는 아니다.) 그렇게 되면 게임은 끝난다.

징가가 이 날 선보인 더빌의 내용 대부분은 이 플랫폼 내의 플레이어 맺어주기인 매치메이킹(matchmaking)플랫폼과 관련한 토론이 이어졌다. 이 새 플랫폼은 게임플레이어들을 새로운 사용자와 연계시켜 그들이 그들의 가장 좋아하는 게임을 가장 잘 즐길 상대를 찾도록 도와주는 것으로 설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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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는 더빌에 아직까지 매치메이킹 시스템을 적용하지 않고 있지만 장차 사용하게 될 것이며, 이는 요구하는 사용자에게만 제공되는 옵트인 방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레이는 게임디자인 전체가 모두 성에 대한 것은 아니며 적어도 초기 사용자의 65%가 여성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마크 스캐그 징가 수석부사장은 “더빌은 데이트앱의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친구를 불러 당신의 장난감을 가지고 놀 수 있다. 로맨틱한 채널은 이 게임의 일부일 뿐”이라고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