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만텍, 백신 업데이트 작동 오류

시만텍의 백신이 일부 윈도XP 운영체제(OS) 기반 PC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현지시간) 외신은 시만텍의 엔드포인트 프로텍션 12.1 백신이 윈도XP 기반 PC에서 블루스크린을 유발하는 심각한 작동 오류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시만텍은 이 내용을 자사 웹사이트에 게재했다.

이 회사 홈페이지에는 지난 11일 시만텍 시큐리티 대응팀이 18개의 목록을 수정한 버전을 배포한 뒤 블루스크린이 발생했다는 고객들의 불만을 접수했다며 재부팅한 뒤에도 블루스크린이 계속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며 윈도XP에서만 발생하는 문제라고 설명돼있다.

업데이트 과정에서 엔드포인트 프로텍션 12.1은 일부 노턴 안티바이러스와 충돌을 일으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만텍은 문제가 발생한 다음날인 12일(현지시간) 관련 제품의 시그너처 롤백을 배포했다.

시만텍 고객지원용 게시판에는 어떻게 수 시간 동안 발생한 이용자들의 생산성과 시간과 노력에 대한 손실을 보상할지, 이와 같은 오류를 어떻게 바로잡을지 등에 대한 불만이 제기됐다.

외신은 일부 사용자의 경우 보상패키지를 받기도 했다고 밝혔으나, 엘렌 하예스 시만텍 대변인은 언제 보상이 이뤄질지에 대해 공식적인 답변을 내놓지는 않았다고 보도했다.

현재 약 300개의 기업 고객들과 60여명의 개인 사용자들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이 회사는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