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 큰 스마트폰 사줬는데, 뭐가 불만이야.”
“한 손에 안 잡히고, 주머니에 안 들어가서 매번 떨어트리는데도, 그래서 들고 다니다가 잃어버렸는데 2년 약정 남았는데도.”
5인치 스마트폰이 대세다. 휴대폰에서 동영상 등의 멀티미디어와 이메일, 노트 등의 활용이 빈번해지면서다.
하지만 휴대폰의 크기가 커지면서 본연의 역할인 ‘휴대+폰’의 기능은 떨어졌다. 때문에 핸드백을 늘 소지하는 여성과 달리, 남성들은 덩치 큰 휴대폰 탓에 여름철 고민거리가 늘었다.
지난 2일 팬택에서는 이 같은 불편을 툴툴 털어버릴 만한 세계 최대 화면비율을 자랑하는 베가S5를 내놨다. 5인치대 화면임에도 스마트폰 크기가 한국인의 평균 손 너비인 8cm에 맞춰져 터치나 그립감이 여느 제품에 비해 우수하다. ‘제로 베젤(상하좌우의 프레임)’ 기술을 채택한 덕이다.
최근 출시된 5인치대 스마트폰과 베가S5의 차이점을 직접 확인해 봤다.■TV 이어 스마트폰도 ‘제로 베젤’ 시대
지난 1월 LG전자에서 소녀시대를 광고모델로 내놓은 시네마 3DTV는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최고의 걸그룹을 광고모델로 내세워서가 아니라 ‘제로 베젤’ 기술을 적용, 초슬림 베젤로 3D 영상에 대한 몰입도를 높였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에 적용된 제로 베젤 기술은 몰입감의 장점보다는 큰 화면을 즐기면서도 휴대성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점이 매력이다.
실제, 총 세로 길이가 134.80mm인 베가S5의 경우 ‘LG 옵티머스 뷰’와 ‘삼성 갤럭시노트’ 길이인 139.90mm와 146.90mm에 미치지 못하지만 화면 세로 길이는 각각 101.10mm와 115.20mm인 두 휴대폰보다 상대적으로 긴 110.70mm다.
지난 16일 LTE 버전으로 나온 갤럭시S3도 베가S5보다 세로 길이가 136.60mm로 길지만 화면 길이는 이보다 작은 107.18mm다.
가로 넓이 역시 베가S5는 총 69.5mm의 넓이에 62.72mm이지만 옵티머스 뷰, 갤럭시노트, 갤럭시S3는 90.40→76.90mm, 83.10→72.45mm, 70.60→61.15mm에 비해 상대적으로 넓다.■1천300만 화소 카메라는 ‘덤’
베가S5는 이 같은 제로 베젤 기술 덕분에 베젤 폭을 최대 47% 이상 줄일 수 있었고, 동급의 LTE폰 중에서 전체 크기 대비 높은 화면 비율을 갖고 있다.
전체 휴대폰 크기 대비 화면 넓이가 베가S5는 73.7%에 이르지만 갤럭시S3와 옵티머스 LTE2는 각각 67.9%, 65.6%에 불과하다.
때문에 커다란 휴대폰의 불편함을 감수하기 싫다면 베가S5를 대안으로 삼는 것도 나쁘지 않다.
특히 베가S5는 얇고 작은 몸집에도 불구하고 성능에서도 어느 스마트폰에 뒤지지 않는다. 3G와 LTE 모뎀을 모두 탑재했던 초기 LTE폰과 달리, 원칩 프로세서인 퀄컴 스냅드래곤을 장착해 성능과 배터리 효율이 높다. 최대 11시간 연속 통화가 가능할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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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베가S5는 갤럭시S3를 포함해 최근 출시된 대부분의 스마트폰이 800만 화소 카메라를 장착한 것과 달리 1천300만 화소 카메라가 탑재됐다. 페이스북 등 SNS를 이용할 때 최적의 ‘주머니 속의 디지털 카메라’로 불릴 만하다.
이외에도 TV와 스마트폰 기능을 공유할 수 있는 ‘스크린 링크’, 동영상이나 음악, 사진 등을 작은 창으로 띄워 멀티태스킹을 할 수 있는 ‘미니 윈도우’ 기능은 베가S5가 제공하는 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