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세가 무섭다. 급기야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으로 급부상 했다. 지난해 처음으로 미국 스마트폰 판매량을 추월한 중국은 이제 세계 톱마켓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한 모양새다.
투자자문업체 니드햄&컴퍼니는 9일(현지시간) 발표한 분기 보고서를 통해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세를 강조하며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시장은 지난 분기 동안에만 163% 성장하며 3천310만대의 스마트폰을 팔아치웠다. 반면 같은 기간 미국은 2천50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하는데 그쳤다.
이에 대해 찰리 울프 니드햄&컴퍼니 애널리스트는 “중국 내 스마트폰 판매가 급증한 것은 가격 경쟁력 덕분”이라며 “중국에 들어간 스마트폰은 피처폰보다 다소 비싼 정도의 가격이 책정된다”고 지적했다.
운영체제(OS)별로 살펴보면, 안드로이드가 중국 시장을 장악했다. 안드로이드는 69.5%를 차지했으며, 노키아는 11.2%를 기록했다.
눈에 띄는 점은 중국 내 애플 점유율의 급증이다. 지난해 애플은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9.9%를 차지했으나, 지난 분기 17.3%로 뛰었다.
관련기사
- 중국 PC게임 이용자수 모바일이 앞지른다2012.07.10
- 삼성AP 탑재 중국 스마트폰 30일 출격2012.07.10
- 타이완 팹리스, 中 저가 스마트폰 시장에 몰려2012.07.10
- 중국 팹리스 톱10, 지난해 53% 성장2012.07.10
보고서는 “애플의 이 같은 성과는 중국 최대 이통사 차이나모바일이 아이폰을 판매하지 않는 상황에서 이룬 것”이라고 언급했다. 현재 중국 내 아이폰은 차이나유니콤, 차이나텔레콤을 통해서만 판매 중이다.
시장조사업체 니코파트너스는 올해 중국 내 전체 휴대폰 이용자가 총 1억9천2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PC 이용자수를 추월하는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