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최대 스마트폰 시장 등극…애플 점유율↑

일반입력 :2012/07/10 10:25

정윤희 기자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세가 무섭다. 급기야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으로 급부상 했다. 지난해 처음으로 미국 스마트폰 판매량을 추월한 중국은 이제 세계 톱마켓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한 모양새다.

투자자문업체 니드햄&컴퍼니는 9일(현지시간) 발표한 분기 보고서를 통해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세를 강조하며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시장은 지난 분기 동안에만 163% 성장하며 3천310만대의 스마트폰을 팔아치웠다. 반면 같은 기간 미국은 2천50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하는데 그쳤다.

이에 대해 찰리 울프 니드햄&컴퍼니 애널리스트는 “중국 내 스마트폰 판매가 급증한 것은 가격 경쟁력 덕분”이라며 “중국에 들어간 스마트폰은 피처폰보다 다소 비싼 정도의 가격이 책정된다”고 지적했다.

운영체제(OS)별로 살펴보면, 안드로이드가 중국 시장을 장악했다. 안드로이드는 69.5%를 차지했으며, 노키아는 11.2%를 기록했다.

눈에 띄는 점은 중국 내 애플 점유율의 급증이다. 지난해 애플은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9.9%를 차지했으나, 지난 분기 17.3%로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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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는 “애플의 이 같은 성과는 중국 최대 이통사 차이나모바일이 아이폰을 판매하지 않는 상황에서 이룬 것”이라고 언급했다. 현재 중국 내 아이폰은 차이나유니콤, 차이나텔레콤을 통해서만 판매 중이다.

시장조사업체 니코파트너스는 올해 중국 내 전체 휴대폰 이용자가 총 1억9천2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PC 이용자수를 추월하는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