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콘솔 게임 시장, '격투게임'으로 후끈

일반입력 :2012/07/09 11:31    수정: 2012/07/09 11:38

김동현

침체된 국내 콘솔 게임 시장을 격투 게임이 되살리고 있다. 한때는 몇몇 시리즈를 제외하고는 신작 출시가 없던 장르였지만 올해만큼은 다르다는 평가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콘솔 게임 시장을 격투 게임들이 주도하면서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달에는 ‘닷핵 // 버서스’ 게임이 출시됐다. 이 게임은 유명 애니메이션 닷핵 시리즈의 첫 격투 게임이자 3D TV 대응 버전으로 나온 격투 게임이다. 원작 유명 캐릭터들의 모습을 입체로 볼 수 있으며, 시원한 연출이 인상적이다.

이달에는 국내에서 탄탄한 팬 층을 보유하고 있는 여신전생 페르소나 시리즈의 첫 번째 격투 게임 ‘페르소나4 더 얼티밋 인 마요나카 아레나’가 27일 출시된다.

페르소나4의 세계관과 유명 캐릭터들을 활용한 2D 그래픽 격투 게임인 이 게임은 고화질 그래픽으로 재현된 캐릭터들의 모습과 화려한 연속 기술, 그리고 30시간 이상의 방대한 스토리 모드 등 다양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올해 여름 경에는 국내는 물론 외국에서도 많은 인기를 얻은 유명 격투 게임 시리즈의 신작이 대거 출시된다.

국내에서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철권 시리즈의 최신작 ‘철권 태그 토너먼트2’와 미소녀 격투 게임으로 유명한 ‘데드 오어 얼라이브’ 시리즈의 신작 ‘데드 오어 얼라이브5’, 그리고 캡콤과 반다이남코게임즈의 유명 캐릭터가 나오는 ‘스트리트 파이터 X 철권’ 등이 나온다.

아케이드 및 플레이스테이션 시리즈로 등장해 전 세계 4천만장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한 철권 시리즈의 스핀오프 게임인 철권 태그토너먼트는 2명의 캐릭터를 조작해 격투를 벌이는 태그 방식으로 10년 넘는 인기를 보였다.

시리즈 12년 만에 나온 철권 태그토너먼트2는 전작보다 한층 발전된 그래픽과 아케이드 센터 못지않은 탄탄한 온라인 대전 기능, 기존 시리즈에는 없던 1대2 대결 등 새로운 요소, 50명이 넘는 캐릭터 등 특징을 대거 더해 전작을 능가하는 재미를 준다.

데드 오어 얼라이브5의 전작 데드 오어 얼라이브 시리즈는 미소녀 캐릭터들과 반격을 활용한 공방이 인상적인 게임으로 국내는 물론 외국에서도 많은 인기를 누렸다. 시리즈의 인기 덕분에 영화로도 제작됐다.

신작은 비약적으로 발전된 그래픽과 주변 사물을 활용한 공격, 그리고 인기 격투 게임 버추어 파이터의 아키라 유키와 사라 브라이언트 등 게스트 캐릭터의 추가 등이 예정돼 있다. 많은 팬들에게 호평 받은 복장은 더욱 다양하게 준비된 것으로 알려졌다.

휴대용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 비타(PS VITA)용 격투 게임 스트리트 파이터 X 철권은 올해 3월 콘솔로 나온 동명의 게임의 확장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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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은 사쿠라, 브랑카, 알리샤, 가이 등 새로운 신규 캐릭터와 새로운 스테이지, 그리고 PS비타의 성능을 살린 터치 콤보 기능 등 다양한 요소가 추가됐다.

이 외에도 드래곤볼Z의 주요 캐릭터들이 등장해 격투를 펼치는 ‘드래곤볼Z HD 콜렉션’과 자신의 신체를 변화 시키며 싸우는 스컬 걸즈, 인기 만화 ‘나루토’를 활용한 나루토 질풍전 나루티밋 스톰3 등도 개발 중에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