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전용 패션 모바일 게임이 잇따라 출시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징가의 ‘팜빌’이 이끈 농장 게임 열풍을 패션 게임이 이어받았다는 의견도 늘고 있다.
패션 게임의 높은 인기는 여성 게임 이용자가 원하는 맞춤형 콘텐츠를 담았기 때문이다. 마치 어린 여자 아이들이 즐기는 인형놀이를 스마트폰의 터치스크린으로 옮겨, 여성 이용자를 적극 공략했다.
패션 게임은 대체로 캐릭터를 만들어 옷을 입히고 화장을 시켜 꾸민다. 아울러 게임 스토리에 따른 미션을 통과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패션 게임은 이미 PC 온라인 게임에서도 여성 이용자를 다수 확보하기도 했다.
이와 같은 패션 게임의 대표작으로 블루핑거(대표 정승준)이 개발하고 픽토소프트(대표 김세훈)이 서비스하는 ‘마이 무비스타 : 드림하이’를 꼽을 수 있다. 이 게임은 아이돌로 데뷔했다가 실패한 뒤 다시 헐리우드 톱스타로 재기한다는 만화 같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육성 시뮬레이션 소셜 게임이다.
100가지가 넘는 의상, 액세서리, 헤어, 피부 톤까지 변경하며 사용자 입맛에 맞는 캐릭터를 만들 수 있고, ‘무비북(Movie Book)’이라는 가상 SNS를 통해 실제 게임센터, 페이스북 친구들과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픽토소프트 관계자는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하자마자 무료 게임 앱 순위 2위까지 올랐다”며 패션 게임 인기를 설명했다.
패션 게임 인기 상승에 컴투스(대표 박지영)도 유사 게임을 내놨다. 최근 티스토어에 출시한 ‘드림걸’은 스타 제조 프로젝트 게임으로 연극, CF, 드라마, 토크쇼 등에 출연해 유명 배우를 만드는 게임이다. 이 게임은 깔끔하고 세련된 3D 그래픽 이미지가 장점이란 평가를 받는다.
‘드림걸’은 각종 의상과 액세서리로 스타일을 연출하고, 클럽에서 남성과 커플이 되기도 하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계획에 따른 시간 투자로 캐릭터의 특별한 매력을 만드는 재미 요소가 일품이다.
게임젠(대표 하한영)의 ‘패션의 여왕’은 캐릭터의 명품 뽐내기 대결이 인상적이다. 전세계 명품 매장을 돌아다니면서 200여가지 명품 브랜드 스타일을 입히고 꾸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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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의 여왕’은 다른 게임 이용자와 실시간 뽐내기 대결 모드도 지원한다. 또 멋진 남자친구를 얻어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게임로프트의 패션스토리가 외국에서 인기를 얻은 뒤 국내서도 잇따라 패션 게임이 출시되며 인기 몰이를 하고 있다”며 “여성 이용자를 주로 겨냥하지만 중독성을 갖춘 게임 특징에 남성 이용자 수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