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국내 기술력으로 만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 해외 사용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게임이 아닌 유틸리티와 SNS 앱이어서 눈길을 끈다.
주인공은 커플 SNS ‘비트윈(Between)’과 사진 보정 앱 ‘픽스플레이(PicsPlay)’다. 두 앱 모두 최근 1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비트윈은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개방형 SNS로부터 받는 ‘소셜 스트레스’가 늘어간다는 것에 착안한 서비스다. 출시 반년도 안돼 이코노믹스, 포브스, 와이어드, 벤처비트 등 해외 유력 매체 등에서 보도될 정도로 그 아이디어를 인정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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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측에 따르면 7월 현재 비트윈을 통해 하루에 오가는 대화는 460만건 이상. 또 사용자 1명이 한달 동안 이 앱을 사용하는 시간은 300분 가량으로 나타났다. 이는 트위터 평균 사용시간(89분)을 훨씬 뛰어넘을 뿐 아니라 페이스북 사용시간(405분)에 근접한 수치라는 설명이다.
박재욱 VCNC 대표는 “특별한 마케팅을 진행하지도 않았는데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이용자들이 25% 이상 유입됐다”며 “내달 중 일본 시장에 진출해 외국인 사용자 비율을 연내 45%까지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픽스플레이는 해외 사용자 비중이 절대적이다. 한국은 미국, 일본, 태국, 인도네시아, 인도, 말레이시아 다음 7번째를 차지한다. 유료매출이 많이 나는 국가 역시 미국, 일본, 한국, 영국, 독일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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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해외서 높은 성과를 내고 있는 요인에는 개발사의 역량이 한 몫 한다. 이 앱을 만든 젤리버스는 지난해 가장 혁신적인 100대 기업을 꼽는 ‘레드 헤링 100 북미상(Red Herring 100 Award)’에 선정된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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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HDR FX(215만명)’, ‘qbro(120만명)’ 등 두 개의 앱을 밀리언셀러로 만든 경험도 있다. 모두 사진과 관련한 앱으로 젤리버스는 이 밖에 ‘큐브로’, ‘펌프’, ‘애니멀 카메라’, ‘미니DSLR’와 같은 카메라 앱을 라인업으로 보유 중이다.
젤리버스는 이러한 전문성을 높게 평가 받아 해외 파트너사들의 ‘러브콜’도 받고 있다. 김세중 젤리버스 대표는 “픽스플레이는 평균 별점 4.3~4.6을 기록하며 이용자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을 뿐 아니라 AT&T, NTT 도코모, 차이나모바일 등 해외 최대 통신사들로부터 먼저 계약 제안이 오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픽스플레이는 오는 11일 유럽을 중심으로 시작되는 ‘갤럭시S3’ 프로모션에도 활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