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전자제품 위탁생산업체인 혼하이정밀의 자회사 폭스콘이 샤프 사카이 공장에 대한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
디지타임스는 5일 궈타이밍 혼하이정밀 회장이 본인 소유의 폭스콘지분 1억6천만주를 샤프의 사카이 공장에 대한 투자자금으로 축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궈 회장은 투자 목적에 대한 언급은 거부했지만 이번 투자가 투자자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가져다 줄 것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사카이 공장에 대한 미래 투자를 통해 고품질 패널 생산성을 높이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사카이 공장은 LCD 분야에서 유일한 10세대 공장으로 월 7만2천장의 패널 생산이 가능한 TV전용 라인이다.
혼하이는 지난 3월 샤프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약 9.9%를 확보하고 대주주 자리에 올라섰다. 앞서 샤프디스플레이프로덕트 지분 46.48%도 확보해 대주주에 오르면서 샤프의 주력 LCD 생산 거점인 사카이 공장의 운영권을 가져갔다. 또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LCD 패널의 절반을 구매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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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콘은 이 같은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높이면서 가정용 스마트 기기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쿼타이밍 폭스콘회장은 지금까지 LCD TV 제조비용의 80%를 차지하던 LCD패널비용을 50%로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