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G '레이더즈' 승부수…어떤 게임이길래?

일반입력 :2012/07/04 10:58    수정: 2012/07/04 18:01

빅5 게임사 중 하나인 네오위즈게임즈가 상반기 실적 악화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신작 게임 레이더즈로 해소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오위즈게임즈(대표 윤상규)가 답보상태에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는 상반기 여러 신작을 내놓았지만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1분기 실적은 최고였지만 2~3분기로 넘어갈 수 록 실적 악화가 우려된다는 전망도 나왔다.

네오위즈게임즈는 2012년 1분기 실적(K-IFRS,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 결산 결과 연결기준 매출 1천972억 원, 영업이익 358억 원, 당기순이익 281억 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33%, 영업이익 54%, 당기순이익 92% 증가한 수치로 분기 최고 실적이다

부문별 매출로는 해외 1천168억 원, 국내 804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5%, 4% 증가했고 해외 부문의 경우 전체 매출의 59%를 차지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하지만 네오위즈게임즈는 상반기 출시한 신작 게임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지 못하자 실적 악화를 우려, 조직개편 등 초강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네오위즈게임즈가 상반기 출시한 게임으로는 낚시 게임 청풍명월, 삼인칭슈팅(TPS)게임 디젤, 횡스크롤 액션 게임 명장온라인 등이 있다. 청풍명월과 명장온라인은 각각 낚시 마니아와 횡스크롤 게임 마니아를 위해 내놓은 작품이지만 기대 이상의 성과는 얻지 못했다.

또한 이 회사는 중국서 인기 게임으로 자리매김한 크로스파이어의 서비스 계약 만료 이슈와 국내 대표 스포츠 게임 피파온라인2의 재계약 이슈로 인해 곤욕을 치루고 있다. 두 게임을 모두 잃어버릴 경우 매출은 반토막이 될 가능성이 높아서다.

그렇다면 네오위즈게임즈가 이대로 무너질까. 복수의 전문가는 신작 액션 게임 레이더즈에 주목해야한다고 설명했다. 레이더즈가 네오위즈게임즈의 구원투주 역할을 톡톡히 할 수 있을지 여부다.

상반기 화제작인 디아블로3와 블레이드앤소울과는 다른 맛을 살린 레이더즈는 몬스터 헌팅이란 타이틀을 내세운 작품이다. 논타게팅 액션 게임 레이더즈는 넓은 필드 위에서 보스 몬스터와의 실감나는 전투를 경험할 수 있는 게임으로 요약된다. 전장(인스턴트 던전)으로만 구분되지 않고 필드에서 에픽 몬스터와의 전투가 가능하다.

특히 이 게임은 단순히 적을 선정하고 공격하는 기존 역할수행게임(RPG)에서 벗어나 강력한 액션성을 강조했다. 액션 타격감과 거대 몬스터와 펼치는 전투의 재미가 한층 극대화됐다.

이 게임은 지난 테스트를 통해 선보인 몬스터 부위 파괴 기능 등이 이용자의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새 기대작으로 떠오른 상태다. 부위 파괴 기능은 논타겟팅 액션성을 강조하기 위해 마련한 시스템이다. 게임 내 몬스터의 뿔, 팔, 꼬리 등이 지속적으로 공격받으면 특정 부위가 떨어져 나가고 게임 캐릭터가 이를 이용해 공격할 수 있다.

직업의 자유도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이용자는 게임 시작과 동시에 전사, 마법사 등을 선택하지만 성장 과정에서 다양한 형태로 변형시킬 수 있다. 가령 판금 갑옷을 입고 공격 마법을 사용하는 캐릭터를 만들거나 치유 마법을 쓰면서 대검을 휘두르고 은신하는 캐릭터를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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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위즈게임즈는 새 기대작 레이더즈의 공개서비스에 앞서 사전 클라이언트 다운로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레이더즈는 오는 5일부터 공개서비스를 시작한다.

한 업계전문가는 네오위즈게임즈가 상반기 출시한 대부분의 게임이 기대 이하의 성과를 얻었다면서 곧 공개서비스를 시작하는 신작 레이더즈의 성공 여부에 따라 네오위즈게임즈의 운명이 좌지우지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시장의 이목은 어느 때 보다 집중될 전망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