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개발자, 커뮤니티로 오라"

IT는 소프트웨어(SW) 중심으로 통합 재편되는 추세다. 개인용 단말기에 기업용 대규모 서비스 인프라에 올라가는 운영체제(OS)나 그 안에 돌아가는 애플리케이션뿐아니라 이를 제공하는 플랫폼 업체들의 주요 서비스 기반인 클라우드도 SW가 뒷받침한다. 기계에 지능을 부여하는 임베디드SW기반의 사물통신, 일반 제조나 소매업종에 SW를 녹인 융합IT가 차세대 먹거리로 주목된다.

정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세계 무대에 내보낼 SW산업 기반과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제도 정비와 예산 투입에 나섰다. 그 변화에 일부 국내 사업자들이 환영의 뜻을 표하고 있지만 제도의 공백은 여전하다. 특히 현업엔지니어와 학생개발자들이나 지망생을 위한 지원책은 프로젝트 성과나 효율적인 과제 운영에 초점을 맞췄다. 유명 멘토와 연계한 도제식 가르침은 일견 타당하지만 본격적인 개발자 문화를 양성화하는 커뮤니티 지향적 도움은 없어 보인다.

이런가운데 소프트웨어(SW) 개발자를 위한 업계 동향과 기술 지식을 공유하는 커뮤니티 중심의 IT컨퍼런스가 열린다. 클라우드와 빅데이터같은 업계 메가트렌드부터 자바와 안드로이드 등 오픈소스나 데이터베이스(DB)처럼 낯설지않은 분야에 더해 테스팅, 아키텍처, 로봇시뮬레이터, 바이오인포매틱스 등 생소한 영역까지 아우르는 SW개발분야 흐름을 짚어줄 자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메가뉴스 지디넷코리아는 오는 7일 토요일 오후 삼성동 코엑스홀 401~403호에서 '제2회 대한민국 커뮤니티 데이(KCD)'를 열고 국내 업계 전문가, 주요 커뮤니티 리더들의 만남과 최신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행사는 한국자바개발자협의회(JCO), 우분투 한국커뮤니티, 오픈스택 한국커뮤니티, 태요닷넷, 훈스닷넷, 클라우드컴퓨팅구현기술그룹, 에바(EVA), 스텐(STEN), 안드로이드디벨로퍼스코리아, 오픈로봇커뮤니티같은 여러 커뮤니티가 모여 빅데이터와 오픈소스 등 전문가와 개발자들의 최신 개발 동향을 다룰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첫회 행사는 ▲개발 패러다임 변화, 테스팅, 오픈소스 등 개발자를 위한 SW공학 지식과 기술을 소개하는 트랙1 ▲로봇 시뮬레이터, 바이오인포매틱스 등을 위한 구현기술과 기업후원사 발표를 제공하는 트랙2 ▲빅데이터, 아키텍트, 오픈소스에 초점을 맞춰 전문가와 커뮤니티리더와 소통하는 트랙3, 3가지 장으로 구성됐다.

트랙1 발표에서 안드로이드디벨로퍼스코리아의 손경훈 오거나이저가 '개발 패러다임의 변화와 글로벌 엔지니어'를 주제발표한다. 우분투 한국커뮤니티의 이민우 코아네트 부설연구소장이 '우분투와 윈도 간 교차 개발환경 구축'을 얘기한다. STEN 소속인 권원일 STA테스팅컨설팅 대표는 '개발자도 알아야 할 테스트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최승희 수석컨설턴트는 'SW테스팅 핵심과 테스트프로세스 심사'를 설명한다. KT 클라우드웨어 대용량시스템 관리팀의 안성화 씨는 'How to be fast : Cache'라는 주제를 다루며 조현종 씨는 '올챙이로 살펴보는 개발툴과 클라우드'를 소개한다.

트랙2 현장에선 오픈로봇커뮤니티 소속인 유명환 이분투 대표가 '오픈소스 기반 3차원 로봇 시뮬레이터 개발'을 발표한다. 지식경제부 인증 SW마에스트로 '플립보드' 팀의 손영수 아시아 패턴 학회 공동의장은 '안드로이드, 오픈소스, 그리고 패턴'이란 주제를 다룬다. 클라우드컴퓨팅구현기술 커뮤니티 운영진인 홍태희 삼성SDS 바이오인포매틱스랩 연구원은 '바이퍼, 바이오인포매틱스용 NoSQL'을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