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나 카리브해 등으로 신혼여행을 가는 사람은 많다. 그러나 결혼 신고 후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센터로 직행한 커플도 있다. 남편의 개발자 대상 컨퍼런스 참여를 위해서다.
美 씨넷은 존과 니나 웨센베르거 부부가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법원에 결혼 신청서를 접수한 직후 모스콘 센터로 이동해 구글 연례개발자대회(I/O) 등록을 위한 줄을 선 사연을 소개했다.
부부는 27일부터 열린 구글I/O 3일권을 사기 위해 차례를 기다렸다. 이들은 턱시도와 웨딩드레스 차림으로 줄을 서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텍사스주에 거주하는 웨센베르거 부부는 남편 존의 구글 I/O 참석 기간 동안 샌프란시스코에 머물렀다.
부인 니나는 “나 자신은 구글I/O에 관심이 있었다기보다는 샌프란시스코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싶었다”며 “남편인 존은 어차피 출장으로라도 구글I/O에 참석했을 것이기 때문에 관계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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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처음에 가족들은 우리가 눈 맞아 도망가서 결혼식을 올리는 줄 알고 놀랐다”며 “샌프란시스코 법원은 매우 아름다웠으며, 우리는 여기에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구글I/O는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3일동안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센터에서 열렸다. 올해 행사에서는 차세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4.1 젤리빈, 구글 자체 태블릿PC 넥서스7, 소셜 미디어 스트리밍 넥서스Q 등이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