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스마트TV, MS 윈도 애저 썼더니…

일반입력 :2012/07/03 16:19    수정: 2012/07/03 16:35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스마트TV 서비스 인프라를 마이크로소프트(MS)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인 윈도 애저로 채택한다고 발표했다. 한국MS는 이후 최종 채택까지 도입 효과를 측정한 결과 시스템 이식성, 안정성, 비용절감, 개발자 편의성에서 성과를 냈다고 3일 밝혔다.

한국MS는 삼성전자가 윈도 애저를 채택해 운영함으로써 최소 10배 비용 절감 효과를 거뒀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TV 서비스가 전세계 120개국을 대상으로 365일 24시간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만큼시스템 안정성을 가장 중요한 평가요소로 고려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 TV 관련 시스템들은 장애 발생 시차에 따라 그 파급 효과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된다. 때문에 안정성 보장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는 최적화에 주안점을 두고 윈도 애저로 이식된 시스템을 직접 서비스 망에 올려 안정성과 성능 최적화를 확인했다.

최초 도입단계에서 집중 검토된 이식성 테스트에서 윈도우 애저는 기존 삼성전자의 스마트TV 관련 서비스를 간단한 튜닝을 통해 구동시켰다. 스마트TV 필수 요소인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시스템을 윈도우 애저로 이식하는데도 2달밖에 걸리지 않았다.

서버나 스토리지 등 IT 인프라를 확장해 직접 운영하는 대신 윈도 애저를 활용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비용절감 효과 또한 놀라운 수준이었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는 비용 차이 확인을 위해 실시한 시뮬레이션에서 직접 구매에 비해 최소 10배의 비용절감 효과를 확인했다.

업무 효율성 증대 및 기간 단축 효과도 입증됐다. 윈도 애저 도입 시 시스템 운영 엔지니어들이 일일이 장비를 설치하러 다닐 필요 없이 즉석에서 해결가능하다. 시스템을 긴급히 확장해야 할 경우 마우스 클릭 한 번으로 원하는 만큼의 자원을 바로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개발자 편의성 향상도 높았다. 삼성전자가 기존에 채택했던 클라우드 서비스는 인프라에 국한된 것이어서 시스템 운영과 관리는 삼성전자 측이 직접 담당해야 했다. 윈도 애저 도입 이후에는 개발자들이 MS 개발 툴인 비주얼스튜디오를 활용해 개발을 마치고 클릭 한번만 하면 서비스를 클라우드에 곧바로 올릴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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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인프라 유지보수를 모두 MS에 위탁해 SW와 서비스만 신경을 쓰면 되고, 성능, 안정성은 물론 기존 시스템과 호환이나 낭비 요소 없는 최적화 등 여러 면에서 윈도 애저가 경쟁우위라 평가하고 있다.

황정수 한국MS 기업고객사업본부 상무는 “삼성 스마트 TV야말로 윈도우 애저의 기능과 유연성, 편리함이 극대화될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라며 “단순히 비즈니스의 과제 해결이 아니라, 비즈니스의 성장에 초점을 두고 있는 윈도 애저는 향후에도 삼성 스마트 TV의 경쟁력을 더욱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