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몸으로 즐기는 댄스 게임 2종, 빅뱅

일반입력 :2012/06/28 13:56    수정: 2012/06/28 13:58

김동현

온 몸으로 멋진 댄스를 따라 추며 즐길 수 있는 키넥트용 댄스 게임 2종이 여름 콘솔 게임 시장을 놓고 한 판 승부에 들어간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X박스360용 동작인식기기 키넥트 전용 댄스 게임 댄스센트럴2와 신작 저스트 댄스 그레이티스트 히트 게임이 경쟁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둘의 대결은 댄스라는 공통점은 있지만 태생이 다른 게임들의 만남으로 화제가 됐다. 댄스센트럴는 하모닉스에서 키넥트를 겨냥하고 개발한 댄스 게임이다.

실제 춤 동작을 그대로 인식해 즐길 수 있는 사실상 첫 번째 게임이었다. 당시 온 몸의 동작을 그대로 인식하는 키넥트의 특징을 가장 잘 반영한 타이틀로 큰 인기를 얻었다.

댄스센트럴2는 이런 특징을 가진 전작의 공식 후속작이다. 더욱 확실해진 인식률과 단계마다 다양한 춤 동작을 배울 수 있다는 점, 인기 음악 등을 특징으로 내세웠다.

경쟁에 들어간 저스트 댄스 그레이티스트 히트 게임은 경쟁 게임기 Wii로 첫 선을 보인 저스트 댄스의 모음집이다. 원작은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면서 다양한 시리즈로 연결되어 왔다.

Wii 컨트롤러를 손에 쥔 후 동작을 따라하는 것이기 때문에 키넥트 게임보다 정교하지는 않지만 유명 댄서들의 동작을 완벽하게 재현한 춤 동작과 다양한 음악이 화제가 됐다.

저스트 댄스 그레이티스트 히트는 다양한 시리즈로 이어진 저스트 댄스 시리즈 내 포함된 음악 중 가장 큰 인기를 모은 음악을 선정해 모아 키넥트 대응으로 개발한 것이다.

두 게임은 X박스와 Wii를 대변하는 대표 댄스 게임이라는 점은 같지만 특징을 조금 차이가 있다. 먼저 댄스센트럴2는 세밀한 춤동작을 보고 익히면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난이도에 따라 춤동작의 수준이 급변하고 중요 동작은 따로 빼서 연습할 수 있다.

쉽게 이야기하면 댄스센트럴2는 일종의 댄스 교본처럼 느껴진다. 다양한 장르가 존재하고 이를 빠르고 손쉽게 배울 수 있도록 해준다는 것. 최대 2인이 함께 할 수 있으며, 동작인식이 매우 높기 때문에 세밀한 조작을 필요로 한다.

이와 달리 저스트 댄스 그레이티스트 히트는 파티 형태의 느낌이 강하다. 최대 4인이 동시에 즐길 수 있으며, 세밀한 동작보다는 그냥 흥겹게 음악에 몸을 맡겨 춤동작을 따라하는 느낌이 강하다. 덕분에 난이도에 따른 동작의 차이가 적다.

음악마다 댄서가 정해져 있고 3D로 재현된 형태가 아닌 실제 유명 댄서의 동작을 그대로 재현했다. 그래서 댄서의 동작은 오히려 댄스센트럴2보다 자연스럽지만 일부 동작은 제대로 반영이 되는지 잘 모를 정도다. 동작 인식률은 낮다.

두 게임 모두 즐겨보는 것이 가장 좋지만 그게 어렵다면 자신의 성격에 맞춰 게임을 선택해보는 것이 좋다. 댄스센트럴2는 춤에 관심이 많고 좀 더 다양한 장르의 춤을 배워보고 싶은 이용자에게 어울린다. 운동처럼 하고 싶은 이용자에게도 좋다.

다만 국내 이용자들에게 잘 알려진 음악보다는 생소한 음악이 좀 많은 편이고 유명 곡들은 유료 다운로드 콘텐츠(DLC)로 구매해야 하기 때문에 추가 비용에 대한 부담이 조금 있다. 물론 곡들이 매우 비싼 것은 아니다.

저스트 댄스 그레이티스트 히트는 우리나라 이용자들에게도 친숙한 유명 곡들로 채워져 있다. 90년대부터 최근까지 다양한 음악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음악만을 생각한다면 오히려 댄스센트럴2보다 훨씬 좋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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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최대 4인이 함께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집에서 파티처럼 즐기고 싶거나 가볍게 음악과 춤을 접하고 싶은 이용자에게 어울린다. 다만 세밀하게 춤을 배울 수 없고 음악마다 난이도 편차가 굉장히 크다. 그리고 인터페이스가 다소 불편하다.

두 게임 모두 X박스360과 키넥트가 필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