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리니지2로 예술과 게임의 경계 허물다

일반입력 :2012/06/27 15:17    수정: 2012/06/27 16:27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자사의 MMORPG ‘리니지2’ 게임 속 이야기 바츠 해방 전쟁을 소재로 한 ‘게임 X 예술: 바츠혁명 戰’ 기획 전시를 올해 9월 2일까지 경기도미술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바츠 해방 전쟁’은 2004년에 리니지2 서버 중 하나인 ‘바츠’ 서버를 장악하고 있던 ‘DK(Dragon Knights) 혈맹’의 독재에 대항하여 전 서버 이용자들이 단합하여 맞섰던 온라인 게임 내 전쟁이다.

전쟁에 동참했던 이용자들이 ‘내복’(캐릭터 생성 시 착용되어있는 기본 복장)만 입은 상태로 높은 레벨의 이용자들과 싸우면서 ‘내복단’이라는 이름이 붙여지기도 했다.

또한 게임 이용자들이 자발적으로 커뮤니티를 구성해 게임을 즐기는 개인의 자유를 되찾은 온라인 최초의 시민혁명이라는 의미에서 여러 매체를 통해 소개 됐다.

이번 전시는 게임의 세계관과 현실세계의 충돌, 가상 공간 내 사건과 이어지는 현실의 삶을 바츠 해방 전쟁을 주제로 표현했으며, 전시에 초대된 예술가들은 게임 캐릭터, NPC(Non Player character), 퀘스트, 보상, 현실화의 다섯 가지 단계로 구분된다.

관련기사

리니지2 캐릭터와 바츠 해방 전쟁 이미지를 비롯해, 경기도 미술관의 소장품 및 이번 주제와 관련된 회화, 사진, 설치 조형물, 영상 등의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의 GBC 신민균 상무는 “이번 전시회는 게임 속 가상 공간과 현실을 오가며 나타나는 게임의 사회학적 현상에 주목했다는 점에서 기존 게임 관련 미술 전시와 차별화 된다”며 “리니지2의 즐거움을 더욱 다양하게 느끼실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