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티나맥북 화면 이상..."시스템 종료해도 5분간"

일반입력 :2012/06/27 08:23    수정: 2012/06/27 15:15

이재구 기자

애플이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새로 내놓은 맥북프로 노트북 일부에서 시스템을 꺼도 화면이 꺼지지 않는 문제가 발견됐다.

26일(현지시간) 애플지원커뮤니티 애플인사이더는 새 맥북프로노트북을 구입한 일부 사용자들이 노트북을 사용한 후 시스템종료, 또는 로그아웃을 하고 나서도 5분 동안이나 화면이 꺼지지 않았다는 포스트가 올라오고 있다고 전했다.

애플인사이더는 이미지가 지속되는 것은 배경화면에 한한 것이며, 이 화면이 사라지기 전에 약 5분간 화면이 지속되는 내용이라고 밝혔다. 이는 레티나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새 맥북프로에서 발견된 최초의 기술적 문제 제기다.

애플인사이더에는 미텐스라는 ID 사용자가 “약한 고스트현상이 검은 배경에 올라오는 현상을 발견했다”며 “약간의 혼란을 겪은 후 보니 디스플레이고스트가 있는 것 같았으며 반정도 밝기의 스크린이 10~15분간 남겨져 있었다”고 쓰고 있다.

앤서니배론이란 ID사용자는 똑같은 경험을 했다며 환불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배럭F77이라는 ID 사용자 역시 똑같은 경험을 했다면서 아이패드2에서도 이런 경험을 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를 발견한 일부 새 맥북프로사용자들은 애플스토어 직원들에게 자신들의 제품결함을 시연해 보이자 대체제품을 주문해 주었다고 말했다.

일부 관측통들은 아직 대규모로 이같은 결함이 발견되지 않은 점을 들어 이것이 단순한 제조상에서 결함을 보인 일부 제품에 불과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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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애플인사이더는 이미지가 지속되는 현상은 다른 단말기에 장착됐던 레티나(IPS In Plane Switching)디스플레이에 영향을 미쳤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이것이 이 기술의 장애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문제가 발견된 제품은 애플의 14일 이내 무조건 환불정책에 따라 고객의 이의제기없이도 새제품을 받거나 환불받을 수 있다. 애플은 또한 90일간 아이폰에 대한 기술지원과 함께 1년간 파손된 부품에 대한 제한적인 보증 정책을 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