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소·디아3 비켜, 마성의 게임 등장

일반입력 :2012/06/24 15:33    수정: 2012/06/24 17:49

김동현

토종 ‘블레이드&소울’과 지옥의 문 ‘디아블로3’가 국내 게임 시장을 놓고 대립하는 가운데 이 둘 못지않은 마성의 게임이 국내 출시된다. 바로 ‘문명5’ 확장판이 그것이다.

‘풋볼 매니저’와 ‘심즈’ 등 일명 ‘이혼제조기’ ‘악마의 게임’ 등으로 불리는 3대 마성의 게임 중 하나인 문명 시리즈의 최신작 문명5 확장판 ‘신&왕’(Gods & Kings)이 정식 출시됐다.

재작년과 작년, 국내 직장인들의 새벽을 빼앗으며, 아침 출근 대란을 이끌어낸 이 게임은 세종대왕과 독도 및 동해 표시로 국내 이용자들에겐 ‘개념 게임’으로 더 큰 화제를 모았다.

특히 묘한 중독성이 있는 ‘한 턴만 더?’는 해본 사람이라면 셔플 댄스 중독을 일으킨 LMFAO의 ‘Party Rock Anthem’처럼 무한반복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이 게임이 블소와 디아3보다 무서운 이유는 아무 방해 없이 혼자서 중세부터 미래까지 전 세계의 발전을 엿볼 수 있다는 점이나 간단한 조작 후 ‘턴 완료’를 누르면 거대한 세상이 빠르게 돌아가 문명의 발전을 보여준다.

종교, 문화, 건축물, 불가사의, 경제, 사회 등 한 번쯤 세상을 움직여 보고 싶다고 생각한 이용자들에게 딱 좋은 방대한 콘텐츠와 클릭 한 번이면 된다는 간단한 공식이 결합돼 나오는 시너지 효과는 그야말로 마성이다.

문명5 확장팩은 9개의 새로운 문명과 27개의 유닛, 13개의 건축물, 11개의 종교, 3개의 추가 시나리오, 5개의 기술 등이 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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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내부의 적을 만들어 상대방의 문명을 흔들 수 있는 첩보전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이 기능은 그동안 문명 시리즈에서 한 번도 시도되지 않은 색다른 기능들로 구성돼 있다.

이 게임은 자막 한글화 돼 H2인터렉티브가 22일 출시했다. 다운로드 게임 서비스인 스팀에서도 즐길 수 있다. 게임은 패키지, 다운로드 형태로 판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