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X박스가 될까. 마이크로소프트(MS)가 모토로라와의 특허 분쟁에서 합의점을 거절했다. 모토로라가 제시한 X박스360 판매의 수익 2.25% 로열티 지급안을 무시한 것이다.
지난 22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MS가 모토로라와의 특허 분쟁에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제안마저 거절, X박스360의 북미 수입에 큰 걸림돌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달 24일 ITC(국제 무역위원회) 판사는 모토로라와 MS의 특허분쟁에서 모토로라의 손을 들어줬으며, 이로 인해 X박스360 4GB, 250GB 버전의 미국 수입이 금지될 예정이다.
![](https://image.zdnet.co.kr/2012/02/19/ljo8oif87G62D2w3qc2z.jpg)
이에 모토로라 측은 X박스 전체 판매에서 수익의 일정금액을 MS에게 받길 원했다. 특히 X박스360 1대당 2.25%의 로열티를 계속 내라는 압박을 MS에게 보냈다.
이에 MS 측은 단칼에 거절했다. 현재 전 세계 6천만대 이상 팔린 X박스360의 로열티를 지급하는 금액도 천문학적이지만 이후 판매될 제품에 대한 로열티까지 책임지는 건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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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대변인은 “모토로라의 제의는 어이가 없다”며 “구글이나 상당수의 업체들이 로열티 부분에서는 전체 금액에 1% 미만을 제시함에도 불구하고 모토로라는 법적 우위를 이용해 과도한 로열티를 요구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모토로라 측은 이에 대해 별 다른 답변을 꺼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의 절충안이 받아드려지지 않을 경우 올해 내 X박스360의 미국 수입은 중단된다. 현재 X박스360은 중국 및 아시아 국가에서 제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