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위한 이색 스포츠, 게임으로 재탄생

일반입력 :2012/06/22 11:20    수정: 2012/06/22 13:30

김동현

게임의 소재는 무궁무진하다. 장르로 구분되긴 하지만 게임을 만들 수 있다는 열정 넘치는 개발사만 있다면 뭐든지 게임으로 재탄생될 수 있다. 이 스포츠도 말이다.

22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WWE 게임 개발로 유명한 유크스가 미국의 이색 스포츠 ‘란제리 풋볼 리그’(LFL)를 게임으로 개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고 전했다.

2009년 정식 출범된 LFL은 미국의 인기 스포츠인 미식축구의 여성 버전이다. 과감한 복장을 입은 선수들이 등장해 남성 못지않은 강력한 기술을 선보이는 점이 눈길을 끈다.

LFL은 미식축구 결승전 하프타임에서 일명 ‘쇼’로 보여주던 행사였으나 2009년 공식 리그로 출범하고 2010년 여성에 맞춰 규칙을 일부 수정, 미식축구 못지않은 재미를 준다.

현재는 총 10개 팀이 대립하는 형태이며, 현역 선수에는 모델부터 치어리더 출신, 레이싱걸 등 다양한 미인들이 등장한다. 경기 규칙은 복장과 일부를 제외하면 미식축구랑 같다.

미식추구랑 다른 점은 11명의 선수가 대신 7명이 뛰며, 실제 구장 크기도 작다. 외벽이 존재하며, 필드골이 없기 때문에 4번째 공격에서는 무조건 터치다운을 노려야 한다.

격렬함이 넘치는 남성들의 미식축구보단 충격이 덜하지만 상대방에게 과감한 태클을 시도하거나 외벽을 활용해 큰 충격을 주는 장면은 ‘헉’ 소리가 나올 정도로 강력하다.

여기에 모델 못지않은 미모와 건강미 넘치는 탄탄한 몸매를 자랑하는 선수들이 대거 등장하기 때문에 북미에서는 매년 시청률 및 관람객을 증가 시키며 화제를 몰고 있다.

올해부터는 경기 일정이 변경됐다. 매년 가을부터 다음해 1월까지 이어지던 경기는 선수들이 너무 춥다(?)는 이유로 봄에서 가을까지로 수정,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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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명도 재미있다. 10개 팀 모두가 이색적인 이름을 자랑하는데 예를 들면 로스앤젤레스를 연고지로 하고 있는 '로스앤젤레스의 욕망'이란 이름을, 샌디에이고 연고지인 팀의 경우는 '샌디에이고의 유혹' 등으로 불린다.

이 게임은 12개 구단 현역 선수 대부분을 실명으로 등장 시킬 예정이며, 시즌과 연습, 토너먼트, 그리고 사진만의 선수를 제작해 키우는 모드 등이 더해진다. 하지만 게임 출시일과 플랫폼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