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폰 운영체제(OS) 스마트폰 대장 자리 쟁탈에 나선다. 이르면 올 가을께 윈도폰8 탑재 스마트폰을 출시할 예정이다.
구글 안드로이드 OS 진영서 HTC를 누르고 점유율 1위에 올랐던 경험을 윈도 시장서도 재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22일 휴대폰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는 윈도폰 개발팀 인력 확충에 나섰다. MS 최근 OS 윈도폰8을 탑재한 스마트폰 제작이 핵심 과제다.
윈도폰8은 ▲WVGA(8000×480), WXGA(1280×768), 720p(1280×720) 해상도 ▲멀티코어 프로세서 ▲인터넷익스플로러10 ▲NFC 등을 지원한다. 향후에는 개발자들을 위한 인터넷전화(VoIP)와 음성전화 관련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가 지원될 예정이다.
MS는 구글과 애플에 맞서 윈도폰8을 띄우기 위해 삼성전자, HTC, 노키아, 화웨이 등을 우군으로 영입했다. 이 회사들이 연말경 윈도폰8 제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마트폰 OS 시장서 윈도 브랜드 영향력은 아직 미미한 수준이지만 장기적으로는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윈도를 쓰는 일반 PC와의 강력한 연동은 제조사들에게 충분히 매력적라는 평가다.
게다가 삼성전자는 안드로이드 의존도를 점차 줄여야 할 입장이다. 구글의 안드로이드 전략변화에 맞춰야함에 따른 피로도가 상당하다. 삼성전자가 최근 LTE 윈도폰 ‘포커스2’를 미국에 선보인 것도 이 때문이다.
자체 개발한 ‘바다’, 인텔과 합작한 ‘타이젠’ 등도 삼성전자 OS 전략의 주요 부분이지만 당장 올 하반기에는 안드로이드 다음 주력이 윈도폰이라고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멀티 OS 전략의 일환으로 완성도 높은 윈도폰 스마트폰을 만들 것”이라며 “윈도8 탑재 태블릿 제작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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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관적 전력을 봤을 때 HTC와 노키아, 화웨이 등에게는 삼성전자 수준의 판매량을 기대하기 어렵다. MS가 삼성전자 집중 지원을 예고한 이유다.
한편, MS의 윈도폰8 파트너에서 LG전자는 빠졌다. 최대 협력사 MS가 삼성전자와 관계를 돈독히하면서 난감해진 노키아의 대응책도 관전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