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전력 서버를 위한 프로세서 경쟁이 불붙었다. 인텔은 아톰 기반 저전력 서버용 CPU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고, ARM 진영은 벤치마크테스트를 이용한 비교를 시작했다.
20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인텔은 아톰 기반 저전력 서버 프로세서 '센터톤'의 다음 세대 코드명을 ‘아보톤(Avoton)’이라고 밝혔다.
아보톤은 내년 6~7월경 생산될 예정이며, 22나노미터(nm) 3D 공정을 적용하게 된다. 센터톤은 32nm 공정을 적용했다.
제임스 왁스맨 인텔 클라우드인프라스트럭처그룹 총괄매니저는 “미래 공정의 진보와 함께 전혀 다른 지점을 명중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센터톤은 올해 4월 발표된 인텔의 저전력 서버용 칩셋이다. ARM 아키텍처 기반의 저전력 서버가 시장 수면위로 떠오르면서 제온으로 대응해온 인텔이 4월 선보였다.
이날 HP는 저전력 하이퍼스케일서버 프로젝트 '문샷'에 인텔 센터톤을 채택한 서버 '제미니'를 공개했다. 센터톤은 시간당 6와트(W)의 전력을 소비하는 높은 에너지 효율을 자랑하며, 대규모 고집적 서버에 활용된다.
인텔의 저전력 서버가 세상에 공개되던 날 영국의 칼세다는 독일 함부르그에서 인텔 제온 E3와 자사 제품을 비교한 최초의 ARM 아키텍처 벤치마크 결과를 공개했다.
칼세다는 ARM 아키텍처에 기반한 쿼드코어 CPU ‘에너지코어 ECX-1000’과 인텔의 쿼드코어 제온 제품인 E3-1240의 성능테스트 결과를 발표했다.
ECX-1000은 클럭수 1.1GHz로, 제온 E3-1240의 3.3GHz인 것에 비하면 3분의 1에 불과하다. 평균 레이턴시도 ECX-1000은 9밀리세컨트(ms)를, 인텔 제온은 7ms를 기록했다.
하지만, 전력효율에서 에너지코어가 제온을 크게 앞섰다. ECX-1000은 평균 5.26와트의 전력소모량을 보여 102W를 기록한 E3-1240의 20배에 달하는 전력 효율성을 보였다.
칼세다는 인텔 계열보다 와트당 성능에서 15배 높은 기록으로 총소유비용을 77% 절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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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전력 서버 시장에 대해 시장전문가들은 2015년까지 시장 전체의 10%를 차지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HP는 3년 내 15%까지 성장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HP는 저전력 서버로 칼세다의 에너지코어를 탑재한 ‘레드스톤’과, 인텔 센터톤을 탑재한 ‘제미니’를 연말께 출시할 예정이다. HP 제미니는 칼세다의 ARM기반 제품으로도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델도 최근 ARM기반 서버 ‘코퍼’를 공개하며 상용화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