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인텔, 저전력 아톰 서버 '제미니' 공개

일반입력 :2012/06/20 09:45    수정: 2012/06/20 11:08

HP의 저전력 서버 프로젝트 ‘문샷’에 인텔이 동참했다. HP는 ARM기반 서버 외에 인텔 아톰 기반 서버도 제작하게 됐다.

19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HP는 인텔의 아톰 '센터톤(Centerton)' 기반 저전력 서버인 '제미니(Gemini)'를 공개했다.

HP는 지난해 11월 고밀도 서버 환경을 위한 저전력 서버 프로젝트 문샷을 발표했다. 문샷의 첫 제품은 영국 칼세다의 ARM 아키텍처 기반의 에너지코어를 사용한 '레드스톤'이었다.

HP는 문샷 프로젝트 발표 당시 칼세다뿐 아니라 다양한 파트너와 생태계를 구성해 하이퍼스케일 서버란 새 시장을 열겠다고 밝혔었다. ARM 생태계뿐 아니라 인텔이나 AMD의 참여를 위한 여지를 남겨둔 것이다.

프로젝트 발표 이후 지난해말 인텔이 센터톤이란 이름의 아톰 프로세서를 개발중이란 보도가 흘러나왔다. 결과적으로 인텔의 작업은 HP와 협력이었다는 게 이번에 밝혀졌다.

제미니에 사용되는 인텔 아톰 '센터톤'은 32나노미터(nm) 공정의 2코어 프로세서로 소비전력 6와트를 자랑한다. 64비트, 에러 정정 코드 메모리, 하드웨어 가상화 등의 데이터센터급 기능을 지원한다.

제미니는 또한 x86서버인 프로라이언트와 함께 HP의 컨버지드 인프라 제품군에 사용된다.

HP는 제미니 서버를 미국 휴스턴에 위치한 HP 디스커버리랩에서 사용중이라고 밝혔다. 고객 시험을 거쳐 올해 말 공식 판매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HP는 하이퍼스케일 저전력 서버 시장이 2015년까지 전체 서버 분야의 10~15%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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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샌텔러 HP 하이퍼스케일 사업부 부사장은 HP는 시장 전체를 무너뜨리고 있다라며 더 적은 에너지, 적은 비용으로 더 효율적인 컴퓨팅을 제공하는 것으로 새로운 기회를 얻으려 노력중이라고 밝혔다.

제이슨 왁스맨 인텔 클라우드인프라스트럭처그룹 총괄매니저는 “이 서버 영역은 저전력과 확장형에서 실행될 하둡 같은 떠오르는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것”이라며 “전체 목표는 오늘날 존재하지 않는 최적화 수준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