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일본 가전업체들과 손잡고 스마트TV 생태계 활성화에 나선다.
LG전자(대표 구본준)는 20일 필립스 TV사업부였던 TP비전, 샤프 등과 손잡고 '스마트TV 얼라이언스' 컨소시엄을 출범한다고 19일 밝혔다.
컨소시엄은 첫 결과물인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이달 말 스마트TV 얼라이언스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다. 스마트 TV 제조사들이 공동으로 SDK를 개발한 것은 처음이다.
해당 SDK는 웹 제작 표준언어인 HTML5 기반이며, 이를 이용해 개발된 스마트TV용 웹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은 각 회사의 운영체제(OS)와 상관없이 얼라이언스 내 모든 스마트TV에서 구동 가능하다. 첫 앱은 오는 3분기 중 선보일 예정이다.
LG전자는 스마트TV 얼라이언스 로고도 함께 공개했다. 회색, 빨간색, 파란색, 녹색의 사각형들은 다양한 콘텐츠들을 상징하며, 반원 형태의 배열은 구성원들이 어우러져 스마트TV의 생태계를 안정적으로 발전시킨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앱 개발자들은 이번 ‘스마트TV 얼라이언스’의 SDK를 이용함으로써 하나의 앱을 각 회사의 스마트TV 플랫폼에 맞춰 최적화 및 테스트하는 낭비를 줄인다는 의도다. 나아가 개발시간 단축은 물론, 수준 높은 앱 개발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스마트 TV 사용자 입장에서 다양한 게임, 정보서비스, SNS, 주문형 비디오, TV 콘텐츠, 음악 앱 들을 제공받을 수 있어 스마트TV 만족도 및 사용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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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기타 스마트TV 제조사는 물론 콘텐츠 사업자 및 앱 개발자들의 얼라이언스 참여 확대를 적극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스마트TV 얼라이언스 초대 의장으로 결정된 권봉석 LG전자 전무는 이번 협력으로 스마트 TV 생태계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참여사들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연합전선을 더욱 굳건히 해 스마트 TV 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