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 크기가 무려 90인치에 달하는 3D 스마트 TV가 나왔다. 지난해 말 샤프가 예고했던 90인치 TV가 드디어 판매에 돌입한 것. 이는 특수 분야에 사용되는 TV를 제외하고 상용 제품 가운데 세계 최대 크기다.
샤프는 18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갖고, 90인치 TV인 LC-90LE745U를 선보였다.
90인치 TV는 가로 길이가 2m에 이른다. 국내에서 많이 판매되는 40인치 TV와 비교해 4배 이상, 55인치 TV와 비교했을 때 약 3배 정도 크다. 90인치 TV 화면을 9.7인치 크기의 아이패드로 덮으려면 약 56개가 필요하다.
샤프는 지난해부터 70인치, 80인치 등 대형 TV를 잇따라 선보이며 이 시장을 공략할 의지를 꾸준히 내비쳤다. 대형 화면 사이즈 TV는 경기에 따라 시장 수요가 흔들리지 않는 프리미엄 제품군에 속하기 때문이다.
화면 크기가 기존 일반 TV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큰 만큼 가격도 만만치 않게 비싸다. 샤프의 90인치 TV는 미국 시장 기준 1만999달러로 약 1천300만원에 이른다.
이 TV 두께는 약 5인치며, 무게는 스탠드를 제외하고 성인 몸무게와 비슷한 약 64kg다.
아울러 500 여개의 LED가 LCD 패널 뒤에 배열됐다. 회사 측은 LED 기술 덕분에 75와트 백열등 2개보다 전력 소비가 적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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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와이파이 기능을 내장해 스카이프나 웹 브라우징이 가능하며, 샤프의 아쿠오모션(AquoMotion) 240 기술을 통해 빠른 화면 움직임에 뛰어난 반응을 보인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외신들은 “가격은 매우 비싸지만 90인치 TV 크기를 원할 만큼 큰 집을 가진 이들은 좋아할 것”이라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