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윈도 태블릿 제조업체들에게 윈도RT 운영체제(OS)가격을 카피당 80달러 이상 받을 것이라고 IT전문사이트 VR존(VR-Zone)이 13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는 지난 6~9일 열린 타이완 컴퓨텍스전시회에 참가한 태블릿제조업체들 말을 인용, MS가 태블릿용 윈도RT 카피당 80~95달러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대다수 타이완 태블릿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업체들은 MS로부터 카피당 85달러를 요구받았다고 밝혔다. MS는 애플의 시장지배적 태블릿인 아이패드, 그리고 날로 점유율을 늘려가는 안드로이드 태블릿에 대항해 태블릿시장에서 어려운 싸움을 벌이고 있는 중이다.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는 것은 안드로이드용 태블릿을 만드는 OEM업체들은 운영체제(OS)를 무료로 공급받는다는 점이다.
만일 보도대로 MS가 타이완 태블릿 OEM업체들에게 윈도RT공급가를 카피당 80달러 이상 받는다면 경쟁사와 가격면에서 힘든 싸움을 벌일 수 밖에 없을 전망이다.
MS는 올 연말 윈도8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열렸던 컴퓨텍스에서는 타이완의 아수스가 윈도RT기반 태블릿을 선보인 유일한 업체였다. 에이서는 내년 초에 자사의 윈도RT기반 태블릿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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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가 윈도RT가격을 이같이 부과할 경우 MS플랫폼 기반 태블릿 시장점유율을 높여줄 태블릿 공급업체들은 이 플랫폼에 엄청난 비용을 들여야 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