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태블릿용 차기 윈도 운영체제(OS)공급 대상에서 HTC를 제외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씨넷 등 주요외신은 6일(현지시간) MS가 HTC를 윈도RT 공급대상에서 제외시킬 것이라고 보도했다. 공급제외 조치의 이유로는 HTC가 충분한 물량을 공급하기 어려운 점, 태블릿 제조경험 부족 등이 꼽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가뜩이나 갈 길이 먼 HTC에게 상당한 부담이 될 전망이다. HTC의 2분기 매출은 13%나 하락할 전망이다. 게다가 이 회사의 주식도 지난해 말 68%나 하락했으며 애플 및 삼성과의 경쟁을 앞두고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매튜 손톤 애비언증권 분석가는 5일 HTC의 평가등급을 부정적으로 강등한 후 “모든 고객들이 삼성갤럭시와 애플 아이폰에 대해 알고 있고 고객들은 그 주변에서 살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HTC의 상황이 매우 좋지 않다”고 덧붙였다. 앞서 씨넷은 지난 달 오직 약간의 윈도RT단말기만이 두개의 슬롯을 가진 제품으로 나올 것이며 엔비디아,퀄컴,TI칩을 사용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보도는 3개 칩 공급사가 회사별로 ARM칩을 사용하는 주력 태블릿용 칩을 두개씩, 즉 윈도RT와 윈도 ARM(Windows on ARM)버전만을 내놓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최종 결정이 이뤄지지 않았지만 이들 업체의 칩은 태블릿,하이브리드 태블릿 노트북, 또는 더욱더 전통적인 형태의 크램셸 노트북 디자인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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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에 따르면 HTC엔지니어들은 홈스크린을 만들었을지도 모르지만 MS가 이를 거부했다.
그러나 일부 소식통들은 블룸버그에 HTC가 여전히 2번째 윈도기기를 내년에 내놓을지 모른다고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