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개월간 국내서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폰이 치른 단말기 속도전 결과가 909승 14패로 기록됐다. 올초 해외 소비자가전쇼(CES) 현장 행사보다 윈도폰 승률이 더 높아 눈길을 끈다.
한국MS는 지난달 12일부터지난 10일까지 약 한달간 우리나라 수도권 KT매장 14곳과 대학캠퍼스 9곳에서 ‘윈도폰과 스피드 대결’ 행사를 진행해 909승 14패의 전적으로 승률 98.48%를 매겼다고 밝혔다.
행사를 기획한 한국MS 컨슈머 사업본부 이용갑 전무는 “올해 1월 CES에서 동일하게 치른 행사는 윈도폰 승률이 88%였는데 우리나라에선 더 압도적인 결과를 보였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보다 많은 국내 소비자들이 윈도폰의 우수한 성능과 사용자 친화적인 메트로 인터페이스 환경(UI)을 경험하는 계기가 돼 기쁘다”고 말했다.
한국MS는 속도 대결 현장에서 노키아 루미아710과 참가자 스마트폰을 놓고 부팅, 문자나 메일전송, 사진촬영 후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에 올리기 등으로 빠른 쪽이 승리하는 시합을 벌였다.
행사 기간동안 윈도폰이 아닌 스마트폰 사용자 923명이 도전했고 이가운데 14명이 승리를 거둬 상품권 10만원을 받았다. 나머지 909명이 가진 스마트폰은 윈도폰에 비해 제시된 기능을 활용하기까지 상대적으로 느린 속도를 보였단 얘기다. 첫 승자는 행사 9일째에야 나타났는데 이후 미리 연습해온 참가자 비중이 늘면서 도전자들의 승률이 오르는 듯 보였지만 최종적으로 14명에 그쳤다는 설명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 속도 대결에서 윈도폰을 이긴 참가자에게 10만원 상품권을 바로 지급한다는 조건이 걸렸기 때문에 관심이 뜨거웠다. 참가자들이 사용중인 단말기는 최신 LTE폰과 국내서 보기 힘든 전용폰 등이었고 참가자 신분도 학생과 회사원과 스마트폰 활용에 친숙한 사용자 등으로 다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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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는 1대다 단체 대결, 윈도폰과의 대결을 위해 전용 앱 개발을 해온 참가자 등의 사연이 온라인을 통해서도 알려지면서 더욱 화제가 됐다. 행사 마지막날을 기준으로 윈도폰 코리아 페이스북 페이지 조회수는 이벤트 진행 전보다 16배로 늘었다. 주간 평균 글남김 수는 최대 64배, 일간 ‘좋아요’ 평균도 약 19배 올랐다. 루미아710 단말기 판매량도 전월 대비 대폭 증가했다고 한국MS측은 전했다.
행사종료 다음날인 지난 11일 강남역 올레에비뉴에서는 번외 경기로 터치 PDP를 활용한 복불복 게임이 진행됐다. 참가자에게 유리한 대결 방식 선정, 스타벅스 상품권, 윈도폰 티셔츠 증정 등이 있었다. 한국MS는 이번 ‘윈도폰과 스피드대결’ 후속 이벤트로 SNS 이벤트 참가자 경품 추첨 및 ‘윈도폰과 스피드 대결’의 명장면을 모은 비디오(http://youtu.be/KqwPXbHPg8w)를 공유할 예정이다. 윈도폰 코리아 페이스북(www.facebook.com/WindowsPhoneKorea)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