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진 엔씨 “함께 할 친구 같은 회사 생겼다”

일반입력 :2012/06/11 12:17    수정: 2012/06/11 13:03

지난 8일 넥슨이 엔씨소프트의 지분 14.7%를 인수하면서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넥슨 일본법인(대표 최승우, 이하 넥슨)은 엔씨소프트 설립자 김택진 대표로부터 엔씨소프트 주식 3,218,091주를 주당 25만원에 취득했다고 밝혔다.

총 투자금액은 약 8천45억 원이다. 금번 투자로 엔씨소프트 지분 14.7%를 인수한 넥슨은 엔씨소프트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김택진 대표는 24.69%의 최대주주자리에서 9.99%의 2대 주주로 위치를 변경하게 된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의 지분 매각 이후 엔씨소프트 직원들의 동요가 심하자 11일 오전 임직원들에게 보내는 메일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김 대표는 “지난 금요일 소식에 많은 분들이 놀라고 궁금해 하실 것”이라며 “길을 걸어가는 데 함께 할 친구 같은 회사가 생겼다는 것이 금요일 소식”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내부적으로 동요하지 말 것을 주문하는 대목이다.

또한 그는 “엔씨는 엔씨의 색깔이 있고 넥슨은 넥슨의 색깔이 있다”라며 “이제 서로의 장점이 어우러져 두 회사가 협력하여 글로벌 파고를 넘어가는 모험을 떠나고자 한다”라고 설명했다.

아래는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임직원들에게 보낸 메일을 전문이다.

엔씨 가족 여러분, 김택진 입니다.

지난 금요일 소식에 많은 분들이 놀라고 궁금해 하실 것입니다.

먼저, 훌륭한 게임을 만들고자 하는 우리의 꿈은 변치 않습니다.

또한, 도전정신이 가득한 엔씨소프트를 만들려는 우리의 꿈도 변하지 않습니다.

다만, 그러한 길을 걸어가는 데 함께 할 친구 같은 회사가 생겼다는 것이 금요일 소식입니다.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글로벌 게임 시장은 국경이 이미 없어질 정도로 경쟁이 치열한 도전의 시장입니다. 이러한 글로벌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조금이라도 힘을 합쳐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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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는 엔씨의 색깔이 있고 넥슨은 넥슨의 색깔이 있습니다.

이제 서로의 장점이 어우러져 두 회사가 협력하여 글로벌 파고를 넘어가는 모험을 떠나고자 합니다. 앞으로 양사는 글로벌 시장을 함께 공략하는데 노력을 집중 할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