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태블릿에 사용되는 평평한 터치스크린 대신 키보드나 휴대폰 숫자패드처럼 버튼을 직접 누를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된 터치스크린이 등장했다. 개발사는 모바일 기기는 물론 의료나 산업용으로도 사용되는 방향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내년에는 이 기능을 사용한 터치스크린을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EE타임스·데일리메일·엔가젯 등 외신은 7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세계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2012에 참가한 벤처기업인 택터스(tactus)가 이 기술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택투스는 전자기기를 통해 촉감을 느낄 수 있는 햅틱기술을 응용했다. 숫자패드를 누르면 진동을 느낄 수 있는 기존 햅틱기술과는 달리 실제로 버튼을 ‘누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크레이그 시에슬라 택터스 최고경영자(CEO)는 “이 기술은 컨슈머 시장뿐만 아니라 의료 및 산업용 애플리케이션에도 활용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현재는 스마트폰·태블릿·리모컨 등에 응용될 예정이다.
이 회사는 “기기에서 손을 떼면 버튼은 다시 평평한 상태로 돌아가 영화를 볼 때와 같이 전체 화면을 보는 데 지장이 없다”고 설명했다.
택터스는 최신 터치스크린이 서로 다른 얇은 층으로 이뤄진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촉각을 구현하는 층이 커버글라스만큼 얇기 때문에 터치스크린 아래에 위치한 스크린이나 센서층을 따로 변경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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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외신은 “마치 실제로 악기를 연주하는 것과 같이 터치스크린 기능을 보다 정교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택터스는 “지금까지 터치 할 때 마다 진동을 발생시키는 햅틱 기능에 비해 진보된 기술”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