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터치되는 올인원 PC가 대세"

일반입력 :2012/05/10 15:59    수정: 2012/05/10 17:13

<상하이(미국)=박수형 기자>HP는 향후 PC와 프린터는 올인원 형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디자인은 물론 사용 용도도 미래 컴퓨팅 환경에는 올인원이 적합하다는 이유에서다.

스테이시 필드 HP 수석 디자이너는 10일 중국 상하이 엑스포센터에서 “터치 기술을 기반으로 한 올인원 PC와 프린터 기능뿐 아니라 스캔, 복사 등을 한데 모은 올인원 복합기가 주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인원 PC는 최근 들어 각광받기 시작한 제품 형태다. 공간 활용성이 뛰어나고 일반 데스크톰PC와 모니터를 사용하는 것보다 디자인이 우수하다.

다만 동급 사양을 비교해볼 때 올인원 PC는 가격이 비싸다는 점이 흠으로 지적된다. 또 제품 성능 업그레이드가 어려운 점도 문제다. 하지만 이같은 올인원 PC의 단점은 스테이시 필드 수석 디자이너는 곧 해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인텔과 마이크로소프트와 올인원 PC 생산 협력 관계를 가진 후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했고 생산 물량이 늘어나 공급 단가도 낮아졌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천달러를 훌쩍 넘던 올인원PC가 1천달러 이하의 신제품도 선보일 수 있게 됐고, 이같은 흐름은 지속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PC 성능 업그레이드도 해결됐다는 게 HP측 주장이다. 대표적인 사례로 HP가 최근 선보인 27인치 올인원 워크스테이션 Z1은 서류가방을 여는 형태로 제작돼 간편하게 부품 교체를 할 수 있고 고장이 났을 때 쉽게 수리할 수도 있다.

올인원 형태가 PC 주류가 되기 위해 터치 조작 인터페이스가 핵심이 될 것이란 점도 눈길을 끈다. 일단 운영체제(OS)로 사용하는 MS 윈도도 같은 흐름으로 발전중이다. 또 다양한 디스플레이가 개발 중이기 때문에 향후에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에서도 터치를 구현할 수 있다.

이에 따라 HP는 올인원 PC의 터치 기술 개선에 대대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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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는 올인원 PC 선택 폭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지역별로 선호도가 나뉘는 화면 크기에 따라 다양한 제품군을 갖추고, 블랙 색상 외에 다양한 색상으로도 제작할 계획이다. 아울러 제로클라이언트 제품인 t410을 올인원 형태로 선보이기도 했다.

프린터는 이보다 앞서 올인원 모습을 갖췄다. 잉크젯은 지난 2005년부터, 레이저젯은 2000년부터 올인원 복합기를 내놓기 시작했다. 또 잉크젯같은 경우 프린터 기능만 있는 제품은 거의 없다는게 HP 관계자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