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워크스테이션, 27인치 올인원PC로

일반입력 :2012/03/29 12:06    수정: 2012/03/29 15:09

HP가 전문가 작업용 컴퓨터인 워크스테이션을 공간 활용이 자유로운 올인원PC로 만들었다. 이는 업계 최초의 제품일 뿐만 아니라 27인치 올인원PC임에도 제품 내부를 열어 구성 부품을 교체하고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한국HP(대표 함기호)는 29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27인치 올인원PC 형태의 워크스테이션 ‘Z1'을 국내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Z1과 함께 기존 타워형 워크스테이션 Z820, Z620, Z420도 선보였다.

HP Z1은 세계 최초의 올인원 워크스테이션이다. 작업용 PC인만큼 ISV 인증 쿼드코어 인텔 제온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쿼드로 프로페셔널 워크스테이션 그래픽, ECC 메모리를 탑재했다.

디스플레이 성능도 대폭 강화했다. 27인치 디스플레이는 178도의 광시야각을 지원하는 IPS 패널과 LED 백라이트유닛(BLU)이 적용됐다. HP는 2560x1440 해상도에 최대 10억7천만개 이상의 색상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HP Z1은 CAD, 디지털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전문가를 위한 빠른 렌더링과 처리 성능이 강조된 제품이다. 이에 HP는 철저한 성능 테스트를 거쳤고 주요 애플리케이션에 필요한 작업 환경을 갖춘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모니터 상판을 열어 제품 내부를 확인할 수 있는 점이 눈길을 끈다. 기존 올인원PC는 주요 부품이 제품 내부에 고정된 형태로 제작되고, 또 열어볼 수도 없기 때문에 HP Z1은 차별성을 지닌 올인원PC다.

HP Z1은 별도 도구를 사용하지 않고 서류 가방을 여는 것과 같은 섀시 설계를 통해 사용자가 직접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메모리, 그래픽카드와 같은 구성 부품을 신속하게 교체하고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이밖에 7.2K, 10K SATA, SSD, 옵션 RAID, 이동식 드라이브(AMO)를 포함한 다양한 스토리지 옵션이 가능하다. 아울러 멀티포맷 미디어 카드리더와 슬롯 장착 블루레이 기록장치 등을 갖췄으며 전면에 듀얼 콘형 스피커와 HD웹캠을 장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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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 Z1 국내 출시 가격은 200만원부터다.

온정호 한국HP PSG 부사장은 “세계 최초의 올인원 워크스테이션은 디자인, 성능, 유지보수 측면에서 업계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며 “Z1의 참신한 디자인과 최상의 성능으로 워크스테이션 시장 1위를 확실히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