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MMC그룹 맞손…"IT수출 발판"

일반입력 :2012/06/07 17:37    수정: 2012/06/07 17:44

김효정 기자

SK C&C가 말레이시아 유력 기업인 'MMC그룹'과 제휴해 동남아시아 지역 IT서비스 수출 및 솔루션 사업 발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7일 회사측에 따르면 SK C&C(대표 정철길)는 MMC그룹(대표 다토 위라 사이드 압둘 자바)과 현지 IT사업추진을 위한 공동협력 강화에 협의했다. 설립 101년째인 MMC그룹은 교통, 물류, 에너지, 유틸리티, 중공업, 건설 등 분야에 17개 관계사를 두고 연 매출 3조4천억원, 총 직원 수 4천700여명을 기록한 대기업이다.

회사는 압둘 자바 MMC그룹 회장과 압둘 라만 MMC P&R 회장 등 MMC그룹 핵심임원진들이 성남시 분당 SK C&C 본사(SK u-타워)를 직접 방문해 정철길 사장을 포함한 SK C&C 경영진과 IT사업협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협의는 지난 3월 14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에서 열린 SK그룹과 MMC그룹간 사업협력 간담회의 후속조치다. 당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직접 압둘 자바 MMC그룹 회장을 만나 ▲에너지 ▲자원개발 ▲인프라 분야에서 포괄적 업무협력 추진방안을 다뤘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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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는 협력을 통해 향후 MMC그룹 IT 거버넌스 구축을 위한 상호협력을 추진한다. 말레이시아 현지 공공, SOC, 기업대상 IT서비스 사업 개발과 주변 동남아지역 국가 진출 기회 찾기에 함께 나설 방침이다. 이를 위해 SK C&C는 ▲대내외 IT사업 수행경험 ▲아웃소싱 표준프로세스 및 사업개발 프로세스 ▲산업별 특화 솔루션 등 자사가 보유한 사업 노하우를 제공한다. MMC그룹은 ▲말레이시아 및 동남아 IT시장 정보 ▲법률 및 정부규제 관련 업무지원 ▲신규사업 개발을 위한 현지 네트워크 및 자원 등을 제공한다.

SK C&C 조영호 코퍼레이트 센터장은 “SK C&C의 동남아지역 시장확대를 위해 MMC그룹이 든든한 글로벌 파트너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 거점별로 현지 유력기업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해외 시장진출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