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640만…LTE 가입자 ‘쑥쑥’

일반입력 :2012/06/07 14:57

정윤희 기자

4세대 롱텀에볼루션(4G LTE) 가입자 증가세가 가파르다. 서비스가 상용화된 지 채 1년도 되지 않아 600만명 이상이 LTE로 넘어갔다.

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국내 LTE 가입자 수는 64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6일 기준 SK텔레콤 300만명, LG유플러스 240만명, KT 1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7월 LTE 서비스를 시작한 SK텔레콤은 11개월만에 지난 6일 기준 302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이는 미국 버라이즌에 이어 세계 2위로, 지난 4월 앞 순위였던 일본 NTT도코모를 제친 결과다.

SK텔레콤은 최근 가입고객 중 70%가 LTE를 선택하고 있다며 지난 4월 56만명, 지난달 58만명의 LTE 가입자를 유치했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6일 기준 240만명의 가입자를 모았다. 3사중 가장 먼저 읍, 면 단위의 LTE 전국망을 구축한 LG유플러스는 향후 LTE 시장에서의 선도적 지위를 유지하겠다는 전략이다.

KT의 가입자 증가세 역시 눈에 띈다. KT는 경쟁사 대비 늦은 지난 1월 LTE 서비스를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5개월 만에 100만 가입자를 돌파했다.

KT는 해당 기록이 경쟁사의 100만 가입자 달성 기간을 2~3개월 단축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KT LTE워프는 전국망을 구축한 지난 4월 이후 가입자가 빠르게 증가해 하루 평균 1만1천여명이 가입하고 있으며, 지난달 가입자는 전월 대비 약 60% 증가했다.

최신 프리미엄 LTE 단말기의 출시도 LTE 가입자 증가에 힘을 실었다. 당장 지난달에만 베가레이서2, 옵티머스LTE2가 시장에 나왔으며, 이달에는 갤럭시S3가 데뷔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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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최다 수준의 LTE 단말 라인업을 갖춰 고객 선택폭을 넓힌 것도 가입자 증가의 원동력이 됐다”며 “SK텔레콤은 현재까지 총 15종의 LTE 단말기를 출시했다”고 말했다.

이통3사는 당초 예상보다 LTE 가입자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연내 LTE 이용자가 1천500만명에 달할 것으로 기대했다. 향후 복수 주파수를 활용하는 멀티캐리어, 캐리어 어그리게이션, 초소형 기지국 LTE펨토셀 상용화와 LTE 자동로밍 등으로 가입자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