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LTE 돌풍 예고?…5개월만에 100만명

일반입력 :2012/06/07 09:30    수정: 2012/06/07 14:19

정윤희 기자

KT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가 1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4월 전국망 구축 이후 가입자 상승세가 더욱 탄력을 받는 추세다.

KT(대표 이석채)는 지난 1월 초 LTE 서비스를 개시한 지 5개월여 만에 LTE 가입자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7일 밝혔다.

KT는 해당 기록이 경쟁사의 100만 가입자 달성 기간을 2~3개월 단축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KT LTE워프는 전국망을 구축한 지난 4월 이후 가입자가 빠르게 증가해 하루 평균 1만1천여명이 가입하고 있으며, 지난달 가입자는 전월 대비 약 60% 증가했다.

KT는 LTE 고객 급증 이유로 국내 최대 음성 및 데이터량 제공과 풍부한 LTE 전용 멀티미디어 콘텐츠, 세계에서 인정 받은 LTE 기술에 대한 고객 인식확산 등을 꼽았다.

■망내 무료통화, 연간 10만원 통신비 절감

현재 KT는 최대 1만분의 망내 무료 음성통화를 제공 중이다. 또 지난 4월부터 데이터 제공량을 이전 대비 최대 2배까지 대폭 늘렸다.

실제로 LTE워프 고객들은 기존 3G 고객 대비 음성 사용량이 월평균 2,2배 더 많았다. LTE가입자 중 80% 이상이 망내 무료통화를 제공하는 LTE-520 요금제 이상을 선택했으며, 이들의 평균 망내 통화는 월 80분을 기록했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매월 약 9천원, 연간 10만원의 통신비 절감효과가 있다.

아울러 LTE 요금제에서 기본 데이터 제공량 소진시 자동으로 이를 차단해주는 안심차단 서비스도 인기다. 현재 약 43%의 LTE 가입자들이 안심차단 서비스를 이용 중이다.

KT는 “이러한 고객 혜택으로 음성사용량이 상대적으로 많은 중장년층 고객의 가입비중이 증가하고 있다”며 “망내 통화와 최대 데이터량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2~30대 고객의 호응도 이어져 향후 가입자 확보에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LTE워프, 멀티미디어 콘텐츠팩으로 차별화

KT는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데이터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LTE워프 전용 ‘지니팩’과 ‘올레TV 나우팩’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지니(Genie)팩’은 월 4천원에 별도 이용료나 데이터통화료 없이 150만여 음원을 무제한 스트리밍으로 즐길 수 있는 서비스다. 지난 4월 출시 후 LTE 고객의 46%가 가입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지니’ 서비스는 가입자 50만명을 돌파키도 했다.

이달 중으로 출시 예정인 ‘올레TV나우팩’은 월정액 5천원으로 60여개의 실시간 채널과 2만2천편의 VOD 서비스를 전용 데이터량 3GB와 함께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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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KT는 LTE워프에 대한 고객 신뢰 역시 최근 성장세를 뒷받침한다고 자평했다. 지난달 ‘LTE월드서밋2012’에서 ‘최우수 LTE 통신 사업자상’을 수상하며 고객 신뢰를 확보했다는 얘기다. KT는 LTE워프가 기지국(셀)간 간섭 제어로 일반 LTE보다 2배 이상 빠른 속도를 제공하고 셀 반경이 작아 LTE망을 활용한 음성통화(VoLTE) 서비스에도 최적화돼있다고 설명했다.

표현명 KT 개인고객부문 사장은 “서비스 출시 때부터 품질과 속도에 대한 확고한 자신감을 갖고 있었으며, 고객이 많아질수록 LTE워프의 기술력은 더욱 빛을 발할 것”이라며 “세계가 인정한 LTE워프의 우수성을 바탕으로 더 나은 서비스를 지속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