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신입사원들에 주문한 것은....

일반입력 :2012/06/07 11:42    수정: 2012/06/07 14:17

남혜현 기자

새로운 출발점에 선 신입사원들에 가장 중요한 것은 장래의 꿈과 목표를 세우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것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신입사원들에 '도전정신'을 강조했다. 이 회장은 삼성 신입사원 하계수련대회 마지막날인 8일, 영상메시지를 통해 이같은 주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전북 무주리조트에서 신입사원 8천여명과 관계사 사장단, 임직원 등 1만1천여명이 참석하는 하계수련대회를 마련했다고 7일 밝혔다.

삼성은 지난 1987년부터 신입사원 교육을 위한 하계수련대회를 가졌다. 삼성전자 측은 이건희 회장이 그간 하계수련대회에 참석하지 않았으나 26회를 맞는 올해는 사반세기를 기념, 새로운 도약의 의미를 강조하기 위해 영상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계수련대회 기간 신입사원들은 ▲시설 봉사 ▲재능 나눔 ▲기부 활동 등에 나섰다. 첫 날인 6일 현충일에는 전 신입사원들이 전국 5개 지역, 147개 장소에서 시설 봉사와 재능 나눔 등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신입사원들은 주요 복지시설에서 청소·도배·텃밭정리 등 봉사활동을 했다. 농촌에서는 일손돕기와 주거환경개선 활동을 벌였다. 지역 아동센터 등에서는 점자도서 입력, 과학체험 교실, 벽화그리기 봉사 등 재능 나눔 활동도 가졌다.

휴일 근무로 발생한 특근비를 신입사원들이 자율 기부하고 회사가 동일 금액을 추가로 기부하는 매칭 그랜트를 실시해 모은 3억3천만원은 7일 오전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에 전달했다.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은 이 금액을 저소득 국가유공자의 주거 개선을 통해 삶의 질 향상을 돕는 프로그램 '나라사랑 행복한 집' 사업에 사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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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또 신입사원에 지급한 윈드자켓 8천벌을 국제구호 NGO를 통해 중앙아시아 타지키스탄에 전달키로 했다. 타지키스탄은 파미르 고원에 위치한 저소득 국가로, 국토 대부분이 산악지대로 자연재해가 자주 발생하는 지역이다

신태균 삼성인력개발원 부원장은 사회생활을 새롭게 시작하는 신입사원들에게 직접 사회공헌활동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앞으로 회사생활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느끼고 실천하는 데 도움을 주자는 취지에서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