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너 고소”…HTC폰 美수입금지 요청

일반입력 :2012/06/07 09:30    수정: 2012/06/07 10:30

김태정 기자

애플이 대만 HTC의 최신 스마트폰과 태블릿에 대해 미국 내 수입판매를 금지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은 미 국제무역위원회(ITC)에 HTC 스마트폰 ‘원X’, ‘원S’, ‘이보 4G LTE’, ‘플라이어’ 등의 수입을 막아달라고 제소했다.

원 시리즈는 HTC가 올 하반기 주력으로 내세운 야심작이다. 특히, 고급형 원X는 3G와 LTE 모델로 나눠 미국을 공략할 예정이었다. 애플은 소장에서 “HTC의 제품들이 우리 특허를 침해했다”며 “ITC 판결이 나올 때까지 HTC 제품 수입을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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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HTC 측은 “해당 제품들은 ITC의 규정을 준수하며, 세관당국의 검토까지 마쳤다”며 반발하는 상황이다.

한퍈, HTC는 애플의 특허 침해 주장으로 스프린트넥스텔을 통한 EVO 4G 판매가 미뤄지는 등 미국 공략에 애를 먹고 있다. 해당 제품은 미국세관을 통해 특허 침해사실이 없다는 판단에 따라 수입이 재개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