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미국서 갤럭시S3까지 판금소송

일반입력 :2012/06/07 08:48    수정: 2012/06/07 11:02

이재구 기자

애플이 5일 미국법원에 자사의 SW특허 2건을 침해한 혐의로 삼성갤럭시 S3의 미국내 판매 금지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6일(현지시간) 특허전문블로그 포스페이턴츠에 따르면 애플은 5일 美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에 오는 21일 출시예정인 갤럭시S3의 미국내 출시를 금지시켜 달라는 소장을 제출했다. 심리는 7일 열린다.

애플은 5일 제출된 소장에서 갤럭시S3는 이미 2건의 특허침해 문제가 거론된 갤럭시넥서스와 색깔의 차이를 보일 정도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애플이 주장하는 문제의 특허 2건은 ▲통합검색을 주된 내용으로 하는 미국특허8,086,604와 ▲데이터태핑, 즉 구조를 위한 연결(links for structures)을 내용으로 미국특허 8,086,604다.

포스 페이턴츠 운영자 플로리언 뮬러는 애플이 갤럭시S3에 대해 이번에 제기된 2건 외에 2건의 추가 특허침해 가능성을 분석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밀어서 잠금해제특허와 ▲자동완성(auto complete)특허가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재판을 빠르게 진행하기 위해 애플은 기존 특허기록에서도 특허침해 내용이 보이는 2건의 특허를 대상으로 소송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갤럭시S3가 침해했다는 특허 가운데 하나는 애플이 이미 이번 주초 HTC를 29건의 특허침해혐의로 제소했을 때 들어있던 데이터태핑(data tapping)내용이 포함돼 있다.

갤럭시S3는 오는 21일부터 미국에서 출시될 예정이다.이름이 가리키듯 구글안드로이드 OS에서 가동되는 갤럭시S시리즈의 3번째 출시가 된다. 이 계열의 삼성 스마트폰은 지난 해 4월 이래 애플의 특허소송 대상이 돼 왔다.

갤럭시S3는 지난 달 29일 판매되기 시작했는데 애플은 갤럭시S3는 900만대를 판매해 전자제품 판매 사상 최대의 사전 주문 단말기라며 특허 침해를 통한 이득을 봤다는 취지의 내용을 소장에 포함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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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대변인은 삼성의 최신 제품이 아이폰 및 아이패드와 HW의 형태에서부터 유저인터페이스, 심지어는 패키징에 이르기까지 애플과 엄청나게 비슷해 보이는 것은 우연의 일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이런 비열한 베끼기는 잘못된 것이고 우리는 기업들이 우리의 아이디어를 훔쳐가면 우리의 지적재산권을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 회사 CEO는 지난달 특허관련분쟁에 대해 협의를 가졌으나 어떤 합의도 도출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