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2천630억원 규모 해외사채 발행

일반입력 :2012/06/06 14:05

남혜현 기자

LG전자는 5일(현지시간) 스위스에서 표면금리 2.0% 조건으로 2억1천500만 스위스프랑(한화 약 2천630억원) 규모의 해외사채를 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만기는 4년 5개월로, 상환 기일은 오는 2016년 12월이다. LG전자의 해외채권 발행은 지난 2007년 이후 5년만이다. LG전자는 스위스 프랑 채권발행의 목적이 “기존 만기도래 차입금 상환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 1996년 이후 아시아 전자 기업으로는 첫 스위스프랑 채권 발행으로, 1996년 이전까지 포함하면 발행 규모면에서도 아시아 전자기업 중 최대다. 특히 동일한 국제신용등급(S&P 기준 BBB-) 기준의 스위스프랑 채권 발행물 가운데 금리가 가장 낮고, 발행 규모는 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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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4주 동안 주간사를 통해 계약 체결 등을 진행한 후 내달 초 채권 발행을 완료하게 된다. LG전자는 당초 벤치마크사이즈(1억5천만)의 스위스프랑 발행을 검토했으나 스위스 채권투자자들로 부터 호의적인 반응을 받아 그 규모를 확대했다.

LG전자는 “글로벌 경기침체 및 유로존 재정위기 사태 등 어려운 국제금융시장 환경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낮은 금리로 스위스프랑 채권을 발행하게 됐다”며 “향후 안정적 자금조달 공급원 확보를 위해 차입처 다변화를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