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발상...스마트폰이 카드리더로

일반입력 :2012/06/05 10:54    수정: 2012/06/05 17:45

손경호 기자

스마트폰을 POS단말기와 같은 신용카드리더기로 쓸 수 있는 서비스가 미국 전역 2만개 이상의 매장에서 사용되고 있다. 근거리무선통신(NFC)기술을 이용해 스마트폰을 신용카드처럼 사용하는 구글월릿 등과는 전혀 반대의 발상인 셈이다.

테크크런치 등 주요 외신은 4일(현지시간) 스퀘어가 개발한 ‘스퀘어카드리더’가 미국 내 월그린, 스테이플, 페덱스 등 약 2만개의 지역매장에서 사용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서비스는 스마트폰의 이어폰 단자를 통해 스퀘어카드리더를 연결한 뒤 신용카드를 긁어서 결제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스마트폰이 일종의 POS단말기 역할을 하는 셈이다. 아이폰·아이패드는 물론 안드로이드 기반 기기에서도 쓸 수 있다.

애플 온라인 앱스토어에 소개된 내용에 따르면 스퀘어카드리더는 9.95달러에 판매 중이며, 신규 사용자로 등록할 때만 10달러의 가입비를 내면 된다. 비자·마스터카드·디스커버·아메리칸익스프레스를 사용할 때 결제 당 2.75%의 수수료를 받는다. 대신 따로 POS단말기를 구매하는 데 비용을 지불할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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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는 재작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해 백만명 이상의 고객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카드리더는 애플·베스트바이·오피스맥스·월마트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스퀘어는 트위터의 공동창립자인 잭 도시가 창립한 회사로 아이폰·아이패드·아이팟 터치 이용자들이 신용카드결제를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